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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홍농읍 동쪽에 위치한 덕림산 정상은 마치 둥그런 쪽박을 엎어놓은 모양이며 산봉우리가 넓어서 산기슭 마을 사람들이 이 봉우리 정상에서 산 놀이를 하였으나 현재는 헬기장이다. 이 정상에서 북쪽 능선을 타고 서쪽 골짜기로 내려가면 덕림정사를 지나 풍암마을에 이르고 남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오면 둥굴재인데 이 둥굴재 주변은 작은 마을이 들어앉을 만큼 매우 넓다. 둥굴재 정상에서 서쪽 가파른 꼭대기에 있는 거대한 바위는 위가 평평하여 올라가면 예닐곱 명이 쉴 수 있을 만큼 넓다. 이 바위는 정확히 두 쪽으로 갈라져 있는데 벼락
특별기고
영광신문
2023.04.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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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폐소화기 어디에 버리나요? 사용연수가 10년이 경과하였거나 파손되어 사용할 수 없는 폐소화기는 처리 방법을 몰라 그대로 방치하거나, 소방서로 수거 문의하곤 한다.소화기 교체 및 폐기 기준은 ▲지시 압력계 바늘이 녹색 범위를 벗어난 경우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 ▲장기간 방치해 녹이 슬거나 파손된 경우이다.또한, 지시 압력계가 없는 가압식 소화기의 경우 1999년 이후 생산이 중단된 소화기로 폭발 위험이 높아 즉시 교체해야 한다.폐소화기 배출은 과거 일정 기준이 없었으나,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대형 폐기물로 분
독자투고
영광신문
2023.04.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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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이나 터질만한 국가적 사건 사고가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 도청이다. 문제는 피해자인 한국과 가해자인 미국의 입장이 반대라는 것이다. 미국이 부인하고 우리는 항의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오히려 미국은 인정하고 한국은 사실과 전혀 다르고 조작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 방문을 통한 현 정부의 외교 방향을 보면 이해가 간다. 동맹국에 대한 배려심이다. 가해자인 일본을 우리가 품어주고 물 반 잔이라도 먼저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채워야 할 물 반 잔은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4.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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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래의 난과 김삿갓우리에게 김삿갓 혹은 김립(金笠)으로 더 알려진 김병연(金炳淵)은 조선 후기의 유명한 방랑시인으로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하였다.그의 나이 여섯 살 되던 해, 평안도를 중심으로 민란인 ‘홍경래의 난’(1811년, 순조 11)이 일어났다.당시에는 안동김씨들의 극렬한 세도정치로 인해 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벼슬을 사고파는 등 부정부패가 만연하던 시기였다.특히 삼정의 문란(三政紊亂)이라 하여 전정·군정·환곡 등의 세금 제도가 문란해지면서 힘없는 백성들은 죽어라 농사를 지어도 세금을 받치고 나면 먹고 살 길이 막막했다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3.04.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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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끼었다가 양쪽에서 욕먹으니 가만히 있으라”는 주변의 조언을 마다하고 한소리 해야겠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고, 이긴 편이 내 편이라고 손들어 주면 손해 볼 것은 없겠지만 지역을 위해 일을 해보겠다고 나섰던 사람의 올바른 자세는 아니리다. 작년 지방선거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인데 지역의 대표적 사회단체인 번영회마저 둘로 갈라져 싸움질이니 이게 웬 창피인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으니 해법은 없는 것인지 짚어보고자 한다.지난 3월 25일 영광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영광군연합번영회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화화화
영광신문
2023.04.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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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경찰서(서장 정덕진)는 지난 3월 30일 경찰서 2층 무령마루에서 정덕진 경찰서장, 주용균 정보안보외사과장, 정덕진(대마할머니 막걸리 대표) 집회시위자문위원장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었다.최근 열린 주요 집회시위 현황과 영광군 현안문제 분석을 통해 집회시위 위험 요인 등에 대해 논의하며, 선진집회시위 문화 장착을 위한 향후 활동 방안을 모색했다.정덕진 서장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집회시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화로운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문 역할을 부탁드린다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3.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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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든 역사는 소중하다. 역사는 민족의 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 스페인은 주변 국가를 침략 정벌하면서 가장 먼저 종교를 쳤다. 왕래가 힘들었던 당시의 상황에서 지역별 종교가 현저히 달랐고 모시는 신은 국가마다 다르기 마련이었다. 종교를 친다는 의미는 당해 민족의 혼을 송두리째 도려낸다는 것이니 침략의 첫 단계가 된다. 대부분의 종교 지도자들은 개종의 권고를 받기 전에 죽임을 당한다. 자신들이 모시는 신과 다른 신을 모신다는 자체가 불경이고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력 침략에는 협상이나 타협이 필요치 않기 때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3.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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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우리 사회를 밝혔던 촛불이 지금 우리 사회에 던진 과제는 아직 미완일 뿐만 아니라 어쩌면 그 완성에서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주고 있는 시기에 우리는 또 하나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무한경쟁으로 정리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이다. 한 사람이 꿈꾸면 꿈이고, 만인이 꿈꾸면 현실이 되는 것처럼, 모두가 바라는 선진 영광, 명품 영광, 위대한 영광은 우리 모두의 목표이다. 그러기에 앞서 일하는 우리네 지도자들의 리더쉽이 중요한 시기에 사는게 분명하다. 리더는 무엇 하나 부족함이나 치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23.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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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일본 정상회담이 가져온 격동이 아직 여진으로 남아 수습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일 민족적 자존감을 흩뜨리는 소식이 동해를 건너 전해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충일 보도가 우리 언론에선 아직 침묵이거나 조금씩 뒤틀어져 보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 정부의 친일을 넘은 충일 행위는 이미 기존 기득권 언론을 제외한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었으니 굳이 더 거론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솔직히 말해 다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은 내용이다. 이번 정부가 일본에 모든 것을 내주었고 일본의 이익을 한국의 이익으로 친다는 경제공동체까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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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동생의 죽음에만 얽매어 있을 겨를이 없었다. 사후 수습을 하는 동안 아기는 아직도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보호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생모의 숨결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지도 못한 채 밤마다 혼자서 본능적인 두려움에 떨고 있을 아기를 생각하니 다시 또다시 목울대가 끓어오르며 마음이 다급해졌다. 병원에서는 “당장 아기를 데려가지 않으면 영아 처리를 하겠다 ”며 날마다 전화를 해왔다.아이의 처리 문제를 놓고 나의 일곱 형제들이 의논을 하는 동안,“아이의 장래를 위해선 국가 보호 시설로 보내거나 입양을 원하는 집으로 보내는 것이
칠산바다편지
영광신문
2023.04.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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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유치를 위한 활동이 씁쓸한 뒷맛만 남긴 채 사그라지고 있다. 작년 11월 29일 군의회에서 김강헌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함평의 군 공항 유치에 대한 영광군의 대응을 요구하며 시작된 영광의 광주 군사공항유치 문제가 이슈로 주목받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애초부터 안 되는 일에 군정에 대한 비선의 개입, 군민 간의 갈등 조장, 영광군의 이미지 실추만을 남긴 채 말이다. 경위는 이렇다.작년 11월 25일 함평의 11개 단체가 함평에서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2주일 전인 11월 9일 무안 범국민대책위가 광주군공항
화화화
영광신문
2023.03.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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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재료 포장지에 스마트라벨(QR코드)가 있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는 식품 표시를 간소화하고자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라벨(QR코드)이 정확히 무엇을 나타내고 기존 식품 표시정보와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 스마트라벨(QR코드) 활용 – 식품 표시 간소화 사업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표시사항의 가독성은 높이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표시사항은 QR코드로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지난 9월부터 일부 기업의 유탕면(라면),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3.03.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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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뉴스를 보면 화병이 생긴다고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뉴스라는 게 좋은 소식보다는 사건·사고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주위가 엉망으로 변해가는 시대를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는 느낌이다. 격변의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부를 뒤집은 쿠데타와 민간 학살 등의 비상시국이 아닌 일상의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의 혼돈이 너무 익숙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특히 며칠 전,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이상함을 넘어 엽기적이었다. 아무리 좋게 해석을 해도 용산총독부의 총독이 일본 천황을 알현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3.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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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신대륙에 정착할 때 맨 먼저 학교와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이 기독교도들이었으므로 교회를 지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학교를 지었다는 것은 자녀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나라를 건설하려는 원대한 포부가 있었다.이렇게 지어진 학교와 교회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역할을 하였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이러한 힘이 그들이 건설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대한 미국이 되도록 하였다.우리나라에서도 학교의 역할은 지대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스승을 존경했다. 학교에서 하는 일은 무조건 믿고 따랐다. 어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3.03.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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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돌아온 요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자연을 보기 위해 산으로 가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던 상황과는 달리 많은 인원이 마스크를 내려놓고 봄을 맞이하러 산으로 향한다.봄은 맑은 날씨, 아름다운 경관 등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하지만 ‘산불’이라는 불청객과 함께 찾아온다.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산림 내 화재가 최근 10년 동안 건수와 면적이 꾸준하고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산불의 많은 비율은 자연적이지 않다. 입산자 실화(35%)·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18%)·담뱃불 실화(12%)·성묘객
화화화
영광신문
2023.03.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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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방송을 마친 예능프로그램 의 ‘선택 2014’는 흥미로웠다. 당시 무한도전 선거는 향후 10년 동안 방송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방선거였지만 현실 정치와 너무 흡사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선거방식부터 유사했다. 후보자들의 선거유세와 재미와는 거리감 있는 현실의 사회자를 동원한 후보자 토론회도 있었다. 개표방송은 더욱 그랬다. 현직 아나운서에 의한 출구조사 발표는 물론이고 지역별·연령별 지지도와 무한도전의 미래를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까지 이어졌으니 실제 선거방송을 보는 듯 했다
독자기고
영광신문
2023.03.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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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있었다. 지방 자치의 선출직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금융업을 바탕에 깔고 있는 곳이 조합이기에 조합장의 권한은 생각보다 막강하다. 여기에 상당수의 직원 인사권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상당히 치열한 선거판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조합장 선거이다. 하지만 조합장의 전문성은 군의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군의원이 행정 전반을 알아야 함에 비하면 각 조합의 전문 범위는 좁아지긴 하지만 금융업을 겸하고 있는 특성상 상당한 이해성을 겸비한 지식을 요구한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3.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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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亂暴)한 신 아수라아수라(阿修羅)는 산스크리트어 asur의 음역(音譯)이다. 아소라(阿素羅), 아소락, 아수륜(阿須侖) 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약칭은 수라(修羅)라고 하며 ‘추악하다.’는 뜻이다. 아수라는 본래 부처의 설법에 교화되어 불법을 수호하는 야차, 간다르바, 마후라 등과 함께 육도 팔부중(八部衆)의 하나로서 고대 인도신화에 나오는 선신(善神)이었는데 후에 하늘과 싸우면서 악신(惡神)이 되었다고 한다. 얼굴이 셋이며 팔이 여섯 달린 흉측하고 거대한 모습의 아수라는 증오심이 가득하여 싸우기를 좋아하므로 전신(戰神)이라고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3.03.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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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2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로 한 달을 맞았다. 지금도 강도 5를 넘나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인명과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튀르키예 돕기 대열에 동참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발빠르게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과 구호 성금을 지원했다. 전남도도 10만 달러를 구호 성금으로 기탁했으며, 우리 군도 자체적으로 지난 달 말까지 튀르키예 돕기 모금 운동을 펼쳤고, 영광대교회는 길거리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등 재난에 처한
화화화
영광신문
2023.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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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봄의 기운이 우리를 찾아왔다. 요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고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외출을 자제하던 지난봄과 달리 많은 인원이 봄을 맞이한다.최근 5년간 전라남도의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건수는 13,150건이다. 이 중 29.2% 이상(3,851건)이 봄에 발생하여 화재 발생 건수 1위로 조사됐다. 계절별 인명피해 점유율도 겨울(28.0%)에 이어 26.7%로 2위를 차지했다.특히, 봄철 화재는 임야, 야외 등 실외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여 산으로 불씨가 옮겨붙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를 요한다.게다가 잘못된
독자기고
영광신문
2023.03.1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