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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벌써 눈앞이다. 겨울이 봄에 밀려 물러나고 뜰의 홍매화도 망울을 터뜨렸다. 봄은 이미 곁에 와 자리를 잡았고 함평 대동면으로 바람꽃과 노루귀를 찾아 꽃 촬영을 다녀왔다. 긴 겨울을 털어내고 많은 꽃 사진가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가슴에 쌓인 답답함은 좀체 털어내 지지 않는다. 몇 년 전 유행했던 봄은 왔지만 아직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는 한자성어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한국의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지고 정치는 덩달아 어지럽게 급변하고 있다. 이합집산하더라도 기본 생각과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4.02.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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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자식의 책 읽는 소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지식을 책에서 얻었다. 책을 통해서 읽은 것들을 중심으로 벗들과 대화하고 선생님께 물어 깨우치는 것이 공부의 방법이었다. 정자(程子)는 공부에 대해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 오행자 폐기일비학야(博學, 審問, 愼思, 明辯, 篤行, 五行者 廢其一非學也)’ 즉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질문하고, 깊게 생각하고, 명백하게 분간(판단)하고, 성실하게 행하는 일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친다면 학문한다 할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4.02.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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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싶어요. 정말 미치게 보고 싶어요. 왜 이렇게 날마다 눈물만 나게 하시는 거예요. 인제 그만 안 울게 하면 안 되나요. 엄마 엄마가 늘 말했듯이 은혜를 입으면 꼭 조금이라도 갚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지요. 특히 우리 마을에 큰 은혜를 주신 전 영광(정주) 금고 이사장님 정법묵 선배님의 은혜를 갚으라고 늘 말씀하셨지요. 이제 조금이라도 갚았습니다. 엄마 그러니 이제 편히 쉬세요. 정법묵 선배님께서는 참석을 극히 사양하시고 또 사양하셨지만 이번에 마을 학생들 24회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주셔서 마을주민들의 뜻을 받아주셔서 김
화화화
영광신문
2024.02.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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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는 2024년 설 명절을 맞이해 전통시장에서 화재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전통시장 순찰체계 점검 등 예방 순찰 ▲화기 취급 주의, 가연물 방치 금지 지도 ▲소방안전시설 유지관리 실태 화재 안전조사 ▲전통시장 의용소방대 전문부․자율소방대 중심의 소방안전환경 조성 등에 관한 사항들이다.이관섭 영광소방서장은“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라며, 상호 유기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4.02.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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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이라는 직을 신설하고 박상욱을 신임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과학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윤 대통령의 과학 관련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과학기술인을 상대로 한 인사회에서 “제 임기 중에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기고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라고 했다. 여기서 예산을 정부에 맡기라는 말이 중요하다. 예산을 정부에서 여론 수렴 없이 4조 6천억을 삭감했기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4.02.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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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염소퇴치 작전진화론의 성지라는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사상최대의 염소 퇴치작전이 벌어졌었다.2006년까지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8만 마리의 염소가 제거됐으며 이사벨라의 한 섬에서는 5만5,000여 마리가 사살되기도 했다.이 프로젝트는 야생화된 집 염소의 개체수가 폭증, 숲을 황폐화시키면서 토착종 새들과 무척추동물, 식물, 심지어 그 유명한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까지 멸종 위기로 몰아넣는 등 섬의 황폐화가 가속화되는데 따른 조치였다.갈라파고스의 염소무리는, 아무것이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탓에 한 때 포경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4.02.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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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에 방송된 드라마 '어셈블리' 3회에서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수 싸움을 벌이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진상필(정재영 분)은 여당의 후보로 나가 경제시의 의원으로 당선됐다. 에초에 진상필은 야당의 후보로 선거에 나가려 했지만, 회사와 협상의 기회를 마련해주겠다는 백도현(장현성 분)의 말에 마음을 돌려 여당의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이후 진상필이 진짜 당선되자 야당 측은 즉각 반발했다. 한국민주당 조웅규(최진호 분)와 사회당 처노심(길혜연 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필의 퇴진을 촉구했다. 여당과 야당이 대립
화화화
영광신문
2024.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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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 화재위험 노출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소방안전 교육이 열렸다. 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는 지난 17일 군남 지역아동센터 학생과 관계자 22명을 대상으로 화재 시 대피 방법과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이날 교육은 ▲화재 시 피난 행동요령 교육 ▲심폐소생술 관련 영상 자료 시청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등으로 이루어졌다.소방서 관계자는 “교육 기자재를 이용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관계자 및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4.0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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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은 올해 방문객 천만 명을 목표로 4개 분야 16개 중점 사업에 7억 3천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7백만 대의 방문자 수를 4월부터 치러지는 전남체전과 장애인 체육대회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어 올려 보겠다는 계획이다. 좋은 계획이다. 기존사업과 연계하는 내용을 지난 15일 보고회를 열어 알리기도 했다. 천만 관광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임은 틀림없다. 투입되는 사업비 내용을 보면 숙박과 이벤트, 유치 인센티브, 시티 투어, 관광 안내, 시설물, 상가 친절 교육, 홍보 등 16개 사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모두 필요한 사업이지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4.01.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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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영광신문에서 “마음의 창”이란 코너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올해 20년이 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신 영광신문과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이 뜻깊은 해에 본인은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려 한다. 바로 개화기 때 헌신했던 우리 지역의 인물을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복잡다단한 인물들을 솔직하게 다루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교훈 삼아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함에 있다. 조선말 호남지역에서 1892년부터 1984년까지 190명의 선교사가 활동하였고 이들을 통해서 근대 교육, 의료, 문화의 변화를 이룰 수 있었고, 이 시기에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24.0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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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의 신화 및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용을 가리켜 라는 고유어로 불렀으며 왕을 상징하는 동물로 용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리고 용을 상징한 지명이 아주 많다. 용두, 용천, 용정, 용현 등등의 지명들이 전국 각 곳에 산재해 있다. 그런데 용의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용을 상상의 동물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동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 까닭은 용은 전 세계의 많은 문화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며, 동서양이 나타낸 용의 모습이 유사하고,
특별기고
영광신문
2024.0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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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유명연예인 마약 투약 혐의부터 청소년 마약까지 보도가 잇따르면서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대표적으로 23년 4월 낮 시간대에 서울 대로변에서 발생한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가 발생하였고 유명 배우가 자살하는 등 큰 충격을 주었다.마약은 한번 투약으로 뇌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 물질인 도파민 활성이 증폭되어 정신병,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야기된다. 좋지 않은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통해 강력한 쾌감을 느끼게 되어 결국 중독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듯 마약은 과거와 달리 장소ㆍ시간ㆍ연령과
독자투고
영광신문
2024.0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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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소방청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54,726건으로 주요 원인은 ▲담배꽁초 17,408건(31%), ▲음식물 조리중 7,677건(14%) ▲불씨, 불꽃, 화원방치 7,410건(13%)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은 날씨가 다른 계절보다 더 건조함으로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꽁초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4.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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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질식사고’란?영유아 질식은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기도가 막히거나 산소가 부족하여 숨을 쉴 수 없는 것을 말한다. 구강기의 영유아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고 먹으려고 하는데, 음식물을 씹고 삼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질식의 위험이 크다. 기도가 막히게 되면 폐와 뇌로 가는 공기를 막게 되어 산소의 부족으로 뇌 손상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를 수 있기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 ‘영유아 질식사고’ 위험요인 흡입 : 떡, 사탕, 땅콩, 포도 등 둥글둥글하고 딱딱하거나 말캉한 것 흡입 : 반지, 동전, 인형의 눈이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4.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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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가 엊그제인가 싶더니 벌써 신 정월 중순을 지나고 있다. 알다시피 올해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해다. 이미 방글라데시는 총선을, 대만은 총통 선거를 마쳤다. 대만 총통은 친미와 친중을 저울질하며 선출이 되지만 우리와는 큰 관계가 없다. 미국과 중국의 등허리에 낀 우리 외교가 대통령의 능력을 저울질하고 있을 뿐이다. 지구촌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2억 명이 선거에 참여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선거는 4월에 치러지는 우리 총선과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다. 이렇게 선거가 많은 해에 나타나는 현상은 ‘폴리코노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4.0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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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서글픈 자기 위안이며 넉살좋은 합리화란 말인가?정종 교수는 그의 문학을 이며 이라 평했다. 과 속에 담겨진 가난 이야기 속에서 글의 외형으로 드러나 있는 현실 묘사와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심경을 읽어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은 “자성”과 “빈궁” 이전에 독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현실에 대한 이해와 긍정, 초현실적 세계관이거나 작가(인간:새 인간과 연계)의 자존심으로써
칠산바다편지
영광신문
2024.0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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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떨어져 나갔다. 새 달력을 구해서 1월을 펼쳐놓은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갑진년 1월이다. 누구나 새해를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많은 계획을 세운다. 세운 계획을 100%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백퍼센트 달성한 사람은 남다른 노력을 한 사람이다. 계획을 중도에 포기한 사람, 어떤 장애로 중지한채로 기다리는 사람 등 사람마다 자기만의 구체적인 사정은 모두 다를 것이다.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합리주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
화화화
영광신문
2024.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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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이관섭)에 지난 9일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집중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는 소방시설의 고장 방치와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를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화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소방시설 등 훼손 행위를 근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고 대상은 관내 다중이용업소와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복합건축물 등이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5조에 따라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소방시설을 설치 또는 관리하
독자통신
영광신문
2024.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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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올해는 선거의 해다. 우리도 4월에 치러질 총선으로 인해 정치판이 과열 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한국만의 독특한 선거 문화가 더해지면 거의 혼탁 수준으로 들어간다. 조선 시대부터 전통적으로 맥을 이어온 붕당 정치는 해를 더할수록 발전 진행형이다. 여기에 숨은 함수는 ‘상대의 몰락’이다. 내가 잘해서 얻는 권력이 아니라 상대를 궤멸시킴으로써 선택권 자체를 말살시키는 전략이다. 국민에게 인정을 받는 방법이 정책이 아닌 중상모략으로 전락한 이유이다. 쉼 없이 정적을 헐뜯고 음해해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나쁜 사람 혹은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4.01.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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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 있다. 우리는 자기가 알고 지닌 지식을 활용하여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때 올바른 지식, 깊이 있는 지식일수록 행동의 질이 향상되고, 그에 따라 행복의 질이 결정된다.이와 같이 기본지식을 활용하여 상황에 따른 판단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이때 기본지식이 부족하다거나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면 판단이 흐려지거나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서울을 간다고 하면 서울 가는 교통편부터 알아야 한다. 타는 장소도 알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나 요금, 정차하는 곳 등등 이런 제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4.01.15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