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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 떠난묵은 바람 핑계 삼아못 벗어버린 나의 외투자락이조금은 멋쩍은토요일 오후도시 변두리지나오다가아랫도리까지 벗고 나온내 유년의 봄을 보았네겨우내 장군의 불호령으로숨죽인 땅덩이 다시 살아나는자유의 바람 끌어다가아이는 맨손으로 봄을 빚어내고 있었네아직도 이따금 스쳐가는묵은 계절의 바람이벗은 아이의 아랫도리를휘감아 보지만 아이는,발밑에서 소곤거리는조용히 땅을 가르는 소리에오히려 윗단추까지풀어대고 있었네아이가 만든 봄에 밀려외투주머니에서 슬그머니나도 몰래 빠져나온 손그 손 흔들어주며봄은 저만치서 바삐 가고 있었네.
문화/관광
취재팀
2004.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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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미국의 즉결 재판소 재판장 앞에 한 청년이 끌려왔습니다. 재판장이 낮 익은 얼굴이어서 자세히 보니 자기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입니다. 재판관인 아버지는 피고인 아들을 향해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을 묻고 나서 사고경위를 듣더니 공정한 벌금형으로 판정을 내렸습니다. 판정을 내린 후 아버지는 아들에게 내려와 “이놈아, 네가 어찌하다 이렇게 사고를 냈느냐?”하면서 자기 지갑을 열어 벌금을 지불했습니다. 그날 저녁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버지, 법정에서 저의 이름과 아버지 자신의 성함을 아시면서 왜 물으셨습니까?” “얘야 법정에 있을 때, 나는 너의 아버지가 아니라 재판장이었고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 죄수였고, 재판이 끝날 때는 나는 아버지이고
문화/관광
취재팀
2004.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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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臺에서寧越 子規樓는 봄밤에 오를꺼니滿月臺 옛宮터는 가을이 제철일다지는잎 부는 바람에 날도 따라 저물다. (端宗의 詩 - 奇語世上苦勞人 愼莫登春三月子規樓)松都는 옛이야기 지금은 하품이야설움도 낡을진대 새 설움에 아이느니臺뜰에 심은 벚나무 두길 세길 씩이나.해설 이 시조는 역사의식이 누구보다 투철한 조운이 고려의 수도 송도(개성)를 찾아가 읊은 연시조인데, 영월 자규루(子規樓)는 봄 밤에 올라야 두견새 울음에 구곡간장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낄 수 있고, 만월대 옛 궁터는 낙엽지는 소슬한 가을에 찾아가야 망국의 비애를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주의를 요하는 곳은 시조 밑에 첨기(添記)해 둔 단종의 한시(漢詩)다. 이 시를 보고 단종을 생각한 나머지 이와 같은 시(시조)를 쓰지 않았을까
문화/관광
취재팀
2004.03.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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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즘도 끊임없이 방영되는 텔레비전의 사극에서 과거 조선의 정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과연 절대군주로 우리의 눈에 비친 왕의 권한은 무소불위였을까. 태종 13년(1413)에 『태조실록』의 편찬으로 시작되어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거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살아남아 당시의 정치상을 여과 없이 들여다보게 해준다. 물론 일본인들이 기록한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이 있긴 하지만 왜곡이 많아서 실록에서는 제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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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3.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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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량 영당마을(이장 이금안)의 이강연(75)선생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6일 마을 입구에서 열렸다. 이번에 공적비가 세워진 이강연선생은 현재 영당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회관건립과 도로확포장공사, 모정 공사 등의 마을 현안사업에 솔선하여왔고 마을길 청소는 물론 작은 일부부터 모범이되는 모습으로 지역발전에 노력해 오고 주민화합에 최선을 다해오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어와 주민들이 그 뜻을 받들고자 전주민의 뜻을 모아 공적비를 세웠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농악공연으로 즐거운 잔치를 벌였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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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3.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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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타고의 그 유명한 장군 한니발은 외눈박이였습니다. 어느 날, 화가를 불러 자기의 초상화를 그려오라 명령했습니다. 화가는 한니발 장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왔습니다. 그러자 한니발은 자신의 모습을 추하게 그려왔다고 대노하며 그를 죽여 버렸습니다. 한니발은 다른 화가를 불러 추상화를 다시 그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사람은 한눈을 더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한니발은 그 초상화를 보더니 “내 눈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찌 더 만들어 왔느냐?”하면서 이 사람도 죽이고 또 다른 화가를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이 화가는 깊이 생각한 후 장군의 얼굴을 옆에서 본 모습으로 그려 왔습니다. 그러자 한니발은 그 초상화를 찬찬히 들여다보더니 매우 기뻐하며 후한 상금을 내렸습니다. 그 화가의 친구가 “자네는 어떻게 해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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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3.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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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향교(전교 정영준)의 춘기석전대제가 지난28일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초헌관에 정화균영광부군수, 아헌관에 송신방씨, 종헌관에 김용철씨, 분헌관에 김근순·김갑현씨가 참여해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석전제 후에는 효를 실천해 모범이 되고 있는 이현국(73·묘량 운당리)씨에게 효행상을 전달하고 향교 관리로 꾸준한 선행활동을 펼쳐온 나경심(57·여)씨에게는 선행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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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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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희망하노니 너희들은 산이 되거라높은 산이기 보다 깊은 산이 되거라모두를 품어서 싱그럽게 살려내는 산토끼도 살고 노루도 뛰어 놀 수 있는 큰 산 말이다.너희가 임하는 곳마다 생기가 넘치고 사랑이 퐁퐁 솟아나는 산 말이다.그래서 너희를 만난 새 인연들이 너희의 산자락에서 사랑을 얘기하고 꿈을 함께 꿀 수 있도록 그윽한 모습의 산이면 좋겠다.사랑스런 얘들아 이슬이 되거라아침햇살에 찬란하게 빛이 나는 이슬이 되거라영롱한 빛을 발하여 깨끗하고 순수한 이슬이 되어라사랑스런 얘들아 샘솟는 우물이 되어라목마른 자에게 갈증을 풀어주고 길가는 누구에게나 무상보시할 수 있는 샘물퍼내도 줄어들지 않는 샘물 말이다.우리 모두 그렇게 살자꾸나우리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 가자 서로의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거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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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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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지역 음악인구의 저변확대와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영광의 젊은 음악동호인들이 활동중인 한소리회(회장 임왕섭)의 제1회 정기연주회 락앤미(樂 & 美)가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한전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사물놀이와 두엣 공연, 트럼펫·섹소폰 연주 등이 진행되며 회원들이 준비한 각종 공연도 함께 선보여져 따뜻해져 가는 계절 봄을 음악과 함께 맞이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한소리회는 영광지역의 음악을 사랑하는 20여명의 영광사람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공연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문화/관광
취재팀
2004.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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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왕이 훌륭한 요리사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크게 칭찬하며 상을 주겠다고 하자 그는 “임금님, 요리는 그저 기술일 뿐 야채를 제공한 사람의 공이 더 큽니다!”하고 겸손해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럼 야채장수를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야채장수는 “정작 상 받을 사람은 제가 아니라 야채를 잘 가꾼 농사꾼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럼 농사꾼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농사꾼은 “저는 그저 씨를 뿌리고 가꾸었을 뿐입니다 때를 따라 비를 주고 햇빛을 주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하신 것입니다.”고 겸손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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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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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량 영당마을의 당산제 줄드리기가 지난 20일 마을입구에서 열렸다. 이번 음력 정월대보름행사는 매년 행해왔으나 금년에만은 마을주민이 상을 당해 20일(음력 2월 1일)에 줄드리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마을 입구에 목장승 1쌍 2기와 석장승 1쌍 2기가 서 있으며 이들 장승은 입석, 솟대, 당산나무와 함께 군집해 있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장승배기’ 또는 '당산‘이라 부르고 있다. 입석은 ‘할아버지 장승’ 옆에 서 있는데, ‘수살’ 또는 ‘수살맥이’로 불리운다. 입석 몸통에 줄을 감은 다음, 삿갓 모양의 모자를 얹어놓은 것처럼 상부를 처리한 것이 특이하며 줄이 감긴 상태에서 높이가 156㎝, 둘레 368㎝이다. 짚을 모아 외줄을 만들고 줄다리기를 한 후, 입석에 감아 놓고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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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백수읍 홍곡리 저수지 옆, 이 마을 출신인 박남도씨(82)의 송덕비 제막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원형 고충처리위원장과 박래관 전 영광군수, 강종만 도의원, 무안 향교 전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그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난 해 10월 결성된 호당 박남도 송덕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배응봉)의 위원, 백수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남도씨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라 할 수 있는 6·25 동란으로 인해 부모형제를 비롯한 친인척 27명을 잃는 비운을 맞은 바 있다. 백수읍 홍곡리의 주민들은 "'그토록 씻기 어려운 수난과 아픔을 겪고도 박남도씨는 이념을 초월해 지역민 화합에 진력하면서 좌익계인사들의 구출하는데 주력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그는 피난길에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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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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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중앙교회의 장로·집사·권사 임직식이 지난 21일 오후 2시 영광중앙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임직식에는 교회 성도와 임직자들의 믿음의 친우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했으며 예배에서는 박금호 목사(광천교회·부노회장)가 출애굽기 18장 13절∼23절의 말씀으로 "모세를 도우기 위해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을 세운 것처럼 임직하는 이들이 교역자를 도우고 성도와 함께 하나님을 높이는 일에 함께 할 것"을 부탁했다. 임직에서는 신완균(55)씨가 장로로, 권준빈(63)씨가 집사로, 배광순(68)·박금례(·이양순씨가 권사로 임직했다. 이어 임직자가 교회에, 교회가 임직자 등에게 기념품을 전달했고 각종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말씀에 따른 삶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직자신완균장로권준빈 집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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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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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돼지가 길게 나온 입을 더 길게 빼고 젖소를 보며 불평하기를 “야 젖소야! 정말 사람들이 왜 너를 보고 더 좋아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구나 물론 너희 젖소들이 날마다 신선한 우유를 준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도 햄과 베이컨을 주지 않니?” 그 말을 들은 젖소는 “네 말이 맞아 그렇지만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기꺼이 주지만 너는 죽은 다음에야 어쩔 수 없이 주지 않니?”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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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 중에서도 꾸준히 시작(詩作)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정설영(56)시인이 7번째 시집을 발간했다.정시인의 7번째 시집은 부싯돌이란 이름을 달고 77편의 ?, 땀, 세상사는 냄새를 담고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종교적인 색감을 많이 내포한 이번 '부싯돌'시집을 출간한 정 시인은 시집의 뒤풀이를 통해 "오랜 세월동안 영광의 정서를 주원료로 시화했는데, 이는 영광에서 태어나 그 기운을 받고 잔뼈가 ?었으니 거기에 대한 보답이요 보은인 셈이다" 면서 "또한 고향 영광이 발상지인 원불교로부터 받은 은혜 또한 크다"면서 원불교시까지도 함께 실음을 밝히고 있다. 원불교출판사/ 값 7천원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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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佛庵 落照뻘건 해끓는 바다에재롱부리듯 노니다가도로 솟굴 듯이 깜박 그만지고 마니골마다 구름이 일고쇠북소리 들린다.해설 이 시조는 불갑사 암자 해불암(海佛庵)에서 칠산바다 낙조(落照)를 바라보며 찍은 한 장의 스냅 사진이나 다를 바 없다. 초장 “뻘건”이란 말은 음의 강도(强度)를 고려해 쓴 것인데, 조운의 시조에 “빨간”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하여 그의 문학사상까지 붉은 색(좌익)으로 보는데, 그의 육신을 낳아준 사람이 어머니였다면, 그의 정신을 낳아준 것은 조국이었다.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빨간색이라고 하면 공산주의라고 착각하는 이념의 색맹(色盲)으로 살아왔다. 납북(拉北)이냐 자진 월북(越北)이냐가 옥에 티라면 티겠다. 조운은 시퍼런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목포형무소에서 1년 7개월의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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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KBS 2TV)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는"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연극 무료공연이 오는 23일 오후5시부터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한국방송, (주)떼아씨네 주최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약1시간30분 동안 1회 공연되며 평소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군민들에게 문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은 "잊고있었던 우리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엄마의신발·도시락 속의 머리카락·꼬마의 편지'등으로 이도엽·이영선·구기남씨 등의 배우들이 참여하여 진행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TV동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이 인성교육 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공연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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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2004.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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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다싱이 티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희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다닌 적이 많았다. 어느 핸가 눈이 굉장히 많이 오고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 때문에 금방이라도 얼어 죽을 것 같았다. 썬다싱과 다른 한 사람이 동행을 하다가 거반 동사 직전에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썬다싱은 그 사람을 돕자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을 돕다가 우리도 죽습니다.”하고는 혼자 길을 재촉하며 가버렸다. 할 수 없이 썬다싱은 죽어가는 사람을 등에 업고 길을 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가다보니 어떤 사람이 죽어있었는데 얼굴을 보니 아까 혼자 갔던 사람이었다. 썬다싱은 죽어가던 사람을 업고 가느라 힘들어서 구슬땀을 흘렸기에 추위를 견딜 수 있었지만 혼자 갔던 그 사람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던 것이다. 이처럼 남을 돕는 것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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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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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 방송사 역사사극에 무인시대를 다루고 있다. 물론 뼈대만 그 당시의 배경을 이루고 있고 살은 작가가 많이 붙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우리의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공신력 있는 방송사에서의 사극인지라 여과 없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 조금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하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그 시간을 한가하게 텔레비전 앞에서 즐길 수 있는 학생들이 몇 명이나 될까마는 그래도 약간의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당시 무인의 집권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문신과 무신의 입장은 물론이거니와 황권의 약화와 권력의 이동은 우리나라의 종교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교사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살펴보자.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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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친구도 필요하지만 때론 적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뜻에 반대하는 적이 나타나면 몹시 귀찮아하고 불편해 합니다. 그렇지만 자기 주위에 친구만 있고 적이 없다면 금방 긴장이 풀려 제멋대로 방탕하기 쉽습니다. 독재자들이 이와 같습니다. 친구는 마음이 상할까봐 충고하기를 주저하지만 적은 평범하게 저지를 과오까지 사전에 예방해주는 또 다른 친구임을 알아야 합니다.
문화/관광
취재팀
2004.02.1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