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에 장진기 향토시인 취임해

민족문학작가회의 영광군지부의 창간호인 '영광문학'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영광읍 영빈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식은 "제4회 영광작가회의 문학 강연, 영광문학상 시상식"을 겸해 진행되었고 창립 1주년을 맞는 영광작가회의의 이번 행사에는 나종영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 정형택 전남시인협회장, 동국대 명예교수인 정종박사, 오세영 서울대교수 등 광주전남지역의 시인들과 소설가, 영광의 민예총 임원등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전남대학교 송기숙교수가 강사로 초빙되어 "정치적 현실과 문학적 현실"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을 해주었고, 영광읍 묘량출신으로 현재 문학 평론가와 중견시인으로 활동중인 서울대학교 오세영교수는 '영광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가진 영광작가회의 문예지 창간호 '영광문학'은 회원들의 시와 수필 78편과 초대시 8편 등 총 86편의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또 그 안에는 영광 불갑 출신으로 일본 성리학을 전파한 수은 강항 선생이 적지인 일본에서 지은 한시들의 번역문과 시조시인 조운선생의 작품연구 논문, 그리고 정종박사 등에 대한 글들이 함께 게재되어 있다.

행사 끝무렵에는 그동안 활동했던 김윤호 초대회장이 이임을 하고 2대회장에 장진기 향토시인이 취임했으며 장진기 신임회장은 "과거 개화기 문학의 텃밭이었던 이 지역의 문학을 다시 부흥시키고, 문학적 열정을 다 쏟아내어 향토문학, 향토언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하며 뜨거운 격려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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