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 문학연구 논문, 섬을 주제로 한 섬문학 특집,
각 읍면 소재로 한 시 등 고향사랑마음 담아

칠산문학 제14호 발간





영광 칠산문학회(회장 임숙희)가 한국 문인협회 영광군 지부(지부장 김경옥)와 함께 칠산문학 제14호(2001년호)를 발간했다.

이번 칠산문학 14호에는 독특한 구어체의 필치로 현실 사회의 문제점과 모순을 그려 낸 정설영 회원의 단편 "토종"을 비롯해 조운 문학 연구 논문 2편이 실려 조운의 시조를 이해하는데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우리 영광지역에 산재해 있는 섬을 주제로 한 섬 문학 특집과 송이도 해변시 백일장 당선작 특집을 실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지역정서의 일치감을 맛볼 수 있게 하는 한편, 60의 나이를 넘어 선 중견 작가 정병희 회원의 수필, 특히 정형택 시인의 각 읍·면을 소재로 한 시편들이 고향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여느 해보다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삶이 잘 그려진 회원 시들이 많아 참 따뜻했어요"

칠산문학회 임숙희 회장은 책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점을 이렇게 술회했다. 또 그는 발간사를 통해서 "역사적 주체로서 민족현실에 대해 침착하고 분명한 목소리를 담은 산문작품들을 접하면서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칠산문학회는 영광문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학인의 저변 확대와 지방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88년 창립 된 이후 14년 동안 꾸준히 문학활동을 전개하며 향토문단을 살찌워 오고 있는 영광의 대표적인 문학동호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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