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을 아십니까?"

누가 그랬던가? '산중의 절간을 찾아 얻을 수 있는 여러 즐거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하나가 사찰음식의 정갈한 맛'이라고.

육류나 자극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다소 밋밋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고 먹다보면 깊은 맛이 심신을 맑게 해주는 음식, 바로 사찰요리가 그렇다.

이런 산중의 사찰요리를 배우고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전이 영광에서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우리 군에서는 처음으로 군남 용암리 군유산 기슭에 자리잡은 연흥사에서 전통 사찰요리전이 열릴 예정인데 특히 이 행사 2부 순서로 산사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토요일) 오후 3시부터 연흥사 절 마당과 요사체에서 펼쳐지는 이날 행사는 2시간 동안 사찰요리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마련되며, 곧바로 사찰음식을 맛보면서 국악, 포크송 등 음악 공연을 감상하는 순서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불교 TV 사찰음식진행자인 홍송스님이 참여해 사찰요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영광거리음악회원들과 국악인들이 초청되어 감칠맛 나는 국악과 부드럽고 열정적인 선율로 가을저녁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한껏 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라는 주제로 사찰음식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연흥사 주지 관송스님은 이 행사에 대해, "요즘같이 인스턴트 음식이 남용되는 세상에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고, 또 건강을 위해 많이 애용할 것을 권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 영광군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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