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침에

어떻게 가셨을까

살아생전 자식들

눈 속에다 모두

넣어두시고

아픔, 고통 모르시던 어머니



눈, 어떻게 감으셨을까

아들 없는 큰 애

살기 어려운 작은 애

틈만 있으면 걱정이 살아

먼 산 우러르시던 어머니



이제 마음 놓고 계실까

출근길 아침마다

``차조심 하거라이``

차는 부지기수로 늘어만 가는데

걱정의 말씀들은

어디다가 두셨을까



열에 열자식

금이야 옥이야

가슴에다 담았는데

우린 서럽도록 흙에다가 묻고

허구헌 날 마른 입술로

사랑의 노래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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