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백일장 사생대회가 지난 18일 염산 수산물, 젓갈, 소금 대 축제 기간 중 염산초등학교 교정에서 펼쳐졌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영광지부(회장 김윤호)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4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대상을 수상한 6명을 비롯해 40여명의 입선자들을 배출했다. 이날 도교육감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백일장 우수작 3편을 싣는다.



하늘 그림



그려도 그려도 넓은 도화지

우리 가족도 그려보고

내 친구도 그려봅니다.



색칠해도 색칠해도 큰 그림

내 꿈도 색칠하고

소원도 색칠하지요.



그림을 집에 가지고 가고파

당기고 당겨도

너무 높아 가져 갈 수가 없네요.



중앙초등학교 3-1

이수현





바다



넓고 넓은 바다는

누굴 닮아 넓을까?

불우 이웃 도와 주시는

마음이 고우신 우리할머니

넓은 마음 닮았지.



은빛 물결 바다는

누굴 닮아 예쁠까?

말없이 봉사하시는

우리 할아버지

예쁜 마음 닮았지.



유리 같이 투명한 바다는

누굴 닮아 반짝일까?

어린 아이들의

예쁘고 해맑고 고운

아름다운 마음 닮았지.





잔잔한 파도가 이는 바다는

누굴 닮아 은은할까?

친구들에게 사이좋게

양보하고 잘노는

내 마음 닮아 은은하지.



염산초등학교 6-1

봉선희





바다의 세 가지 춤



바다는 세가지 춤을 춥니다.

하얀 드레스 입고

파란 구두를 신고

세 가지 춤을 춥니다.



바다가 얌전해질 땐

부루스를 춥니다.

부드러운 음악에 맞춰

일렁이는 바다와 함께…



바다가 신이 날 땐

왈츠를 춥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멋진 바다와 함께…



바다가 격렬할 땐

탱고를 춥니다.

격렬한 음악에 맞춰

격렬한 파도와 함께…



바다는 오늘도 춤을 춥니다.

오늘같은 선선한 날엔

아무래도 부루스를 주겠지요.

마치 가을을 즐겨하는 파티인 듯.



염산중학교 2-1

강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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