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호 선생의 사적비건립에 대한 논의는 2000년 11월 11일 이을호 전서 간행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많은 학자들과 지식인들이 선생에 대한 기념비를 세워드리자고 최초 발의되었으며 전남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문인과 제자들이 이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세웠고, 이을호 선생과 함께 영광중학교를 설립하신 정종 동국대 명예교수와도 깊이 논의했다고 전한다.
한편, 추진위는 선생의 사적비가 세워질 부지로, 선생의 출생지이며 영광독립만세를 주도하여 영광의 민족혼을 일깨우고 영광근대문화발전에 공헌한 점과 영광출신 인물들을 발굴한 점, 한국학의 연구를 통하여 한국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한 학문적 업적 등을 들어 선생의 고향인 영광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데 모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에 따라 2001년 3월 정종박사를 위시한 제자 대표 안진오, 오종일 교수가 이 곳 영광을 방문하여 영광읍내에 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군에 건의하였고, 이번 모임에서 군은 그 건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협조할 것을 추진위에 약속했다.
현암 이을호선생 사적비 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비는 오는 9월에 착공되고 10월 초경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