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 영당마을
주민 상으로 대보름행사 20일에 펼쳐



묘량 영당마을의 당산제 줄드리기가 지난 20일 마을입구에서 열렸다. 이번 음력 정월대보름행사는 매년 행해왔으나 금년에만은 마을주민이 상을 당해 20일(음력 2월 1일)에 줄드리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마을 입구에 목장승 1쌍 2기와 석장승 1쌍 2기가 서 있으며 이들 장승은 입석, 솟대, 당산나무와 함께 군집해 있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장승배기’ 또는 '당산‘이라 부르고 있다. 입석은 ‘할아버지 장승’ 옆에 서 있는데, ‘수살’ 또는 ‘수살맥이’로 불리운다. 입석 몸통에 줄을 감은 다음, 삿갓 모양의 모자를 얹어놓은 것처럼 상부를 처리한 것이 특이하며 줄이 감긴 상태에서 높이가 156㎝, 둘레 368㎝이다.



짚을 모아 외줄을 만들고 줄다리기를 한 후, 입석에 감아 놓고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