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짚공예에 도전하고 있는 이가 있다.


 


법성 용덕리의 강진원(47․청각장애2급)씨. 그는 매일 아침이면 영광군장애인복지관으로 향한다. 그곳의 자립장에서 오후5시까지 짚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에 열중이다.


 


1남1녀의 자식과 부인 등 단란하던 가정에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던 부인이 가출하여 생계가 막막하던 차에 편봉식 영광군장애인협회장의 권유로 짚공예를 시작한 것이다. 이제 갓 시작해서 수입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초보적인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그이지만 성실히 하루 7시간씩 꾸준하게 작은 공예품들을 만들고 있다.


 


벌써 수십여 점의 짚공예품을 만든 강씨는 오늘도 묵묵히 짚공예품을 짜고 있다.


장애인협회에서는 이번 강씨의 도전을 계기로 여러 장애인들에게 수공예를 통한 자립을 계획 중이며 강씨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다량의 공예품이 완성되면 작은 전시회를 열고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열심히 짚을 엮는 강씨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이는 건 진정한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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