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클럽최고 <Ⅲ> 영광농구클럽







 요즈음 같은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저녁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실내체육관 광장에 모여 열기를 뿜어내며 농구에 열중하는 농구클럽 회원들이 있다. 이제 갓 사춘기를 넘어선 청소년들도 있고,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저씨들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구공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서로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실력차이도 있지만 10년 넘게 실내체육관에서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이라서 서로간의 눈빛만으로도 마치 대화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즐겁게 농구공을 다루며 고함을 지르며 웃고 뛰고 있는 영광농구클럽(회장 양윤원·자영업·27) 회원들, 그들을 만나보았다.


 


올해로 창단 13년을 맞이하는 생활체육농구동호회들의 모임인 영광농구클럽은 일반부와 고등부로 구성되어 전남에서만큼은 다른 클럽이 부러워 할 정도로 타 지역의 많은 농구대회 초청을 받아가며 각종 대회에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외적으로 상당히 명성이 난 클럽이다.


 


영광농구클럽의 양윤원 회장은"10년 넘게 생활체육영광군농구연합회의 노력과 영광군실내체육관 관계자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꾸준히 실내체육관에서 어김없이 농구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특히 지금까지 클럽을 걸쳐간 회원들만 300여명이 넘는 상태이고, 일반부와 고등부로 구성된 클럽팀은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타 지역의 대회에 초청을 받아가며 각종 농구대회에 참가하며 뜻있는 동호인들의 지원 속에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상당한 명성을 알린 농구클럽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 농구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선수출신들이 많은 목포클럽과도 활발한 교류와 실전 경험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고 있다.


 


이들과 12년을 하루같이 함께 해온 양재환 연합회 사무국장은 "영광클럽의 회원들의 활동을 보면서 선후배간 친목도 다지고 피로에 지친 하루 스트레스도 확 풀어버리는 모습들이 좋다"며 "가족과 회원끼리도 같이 어울리는 모습이 더욱 좋아 보였다"고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 93년 불과 몇 명의 일반인들의 체력단련으로 시작한 농구는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클럽활동을 유지해 오면서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지역 후배들의 참여로 체계적인 농구클럽으로 발 돋음 해 왔다. 특히 생활체육농구연합회 신춘하 회장의 청소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지금까지 각종 전국대회를 참가한 노하우를 경험하면서 클럽활동의 참여기회 확대로 농구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건강한 체력 단련과 정신수양의 기회와 경험을 쌓아가며 거듭나고 있다.


 


  2006년 겨울은 겨울스포츠의 대명사 농구로 자신의 건강과 지역의 건강한 삶을 이끌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며 영광농구클럽의 농구 저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운동과 정이 사람을 얼마나 건강하게 하는 것인가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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