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발생되는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척추 골다공증 유병률이 여성에서 60대 21%에서 80대 70%라고 한다. 골다공증은 골량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골조직 미세구조의 장애에 의한 골격의 취약성, 골절에 대한 감수성 증가가 특징이다.

골다공증의 고 위험군으로는 조기폐경(45세이전)이 있는 여성, 부모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알콜중독자, 흡연, 저체중(58kg이하), 스테로이드 투여군, 자주 넘어지는 경우 등이며 이 경우 골밀도 검사가 요구된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골절이 발생할 때까지는 별다른게 없다. 대개 골절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팔목부위가 골절되거나, 손을 뻗지 않고 넘어져 고관절의 골절이 있는 경우 그리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척추 압박 골절이 일어난다. 전자의 두 경우는 눈에 보이는 변형과 통증 때문에 병원에 즉각 오지만 척추 골절시 약30%에서만 병원에 내원하며 나머지는 만성 요통으로 생각하고 집에서 모르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이나 일상적인 물리치료 침술에 반응을 않고 6-8주간에 걸쳐 통증이 지속된 후 만성요통으로 자리잡는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척추부위의 골밀도 검사가 가장 믿을만하며 성인 최대 골량 평균값에서 -2.5 표준편차 값보다 작은 경우 진단된다.

골다공증의 예방은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 칼슘이 풍부한 식이가 중요하며 저체중을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시 호르몬 대치요법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 있다. 폐경시 5-10년간의 호르몬 대치요법으로 골절 위험도가 50% 감소한다고 한다. 그외의 방법으로 칼슘의 섭취, 금연과 절제된 음주 그리고 노인에게 있어 일광욕이 도움이 된다.

치료는 내과적인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으며 내과적인 치료로는 칼슘투여, 에스트로겐투여(여성호르몬), 칼시토닌 투여 등이 있고 매일 복용해야만 했던 과거에 비해 주사제, 피부도포제 등 다양화되었다. 외과적 치료로는 급성 골절시 진단과 함께 즉시 신경 손상 유무를 판단하고 신경손상이 없는 경우 보조기의 착용이나 안정가료를 필요로 한다. 신경 손상시 즉각 수술적으로 감압술을 해준다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척추 압박 골절 부위에 국소 마취 후 가느다란 침으로 골 시멘트를 주입하여 약화된 척추를 보강시켜 주는 골 성형술이 보급되어 장기간의 안정가료와 침상안정이 필요했던 척추골절 치료기간을 단축시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수영 (영광기독병원 신경외과장)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