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클럽이 Y-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4강팀이 겨루는 2005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동호인과 함께하는 영광축구, 함께가자 2005"의 슬로건을 내건 영광군축구협회(회장 안근수)가 지난 12일 백수 군민생활체육공원에서 2005 영광군축구협회장배 Y-리그 3라운드 마지막날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는 팀당 2경기씩 총 7경기가 열렸다. 경기결과  칠산이 이날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칠산은 1위 자리를 두고 만난 염산을 김희성의 해트트릭(시즌 3호)에 힘입어 3대1로 일축했으며, 4강행이 좌절된 영광을 3대0으로 이기며 1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올 시즌 첫 선두에 나선 홍농은 천적 법성에게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 눈앞에 두었던 1위 자리를 놓치며 시즌 2위로 마감했다. 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렸던 염산 역시 칠산에게 패하며 3위로 주저앉으며 준플레이오프전을 거치게 됐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법성과 영서의 경기에서는 법성이 '돌아온' 박광열의 맹활약으로 영서를 3대0으로 누르고 남은 가을축제 티켓 한 장을 확보하며 4강행 몸을 실었다. 그러나 아쉽게 탈락 된 영서는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신·구 조화를 이룬데 성공, 4강행을 노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4강행이 좌절됐던 영광과 군서도 매 경기 최선의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두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특히 이번 Y-리그는 지난 3월 20일 법성중운동장에서 첫 경기 시작으로 라운드에 돌입하여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성공적인 대회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원년 득점왕에는 칠산의 김종현이 한 골을 추가하며 대회 12골로 홍농 김영복(9골)을 제치고 득점왕에 등극을 했으며, 최실점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GK상에는 이날 한 골만 내주며 선방한 홍농 조한균(10실점)이 칠산의 김경석(11실점)을 눌렀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터져 나온 골은 총 63경기에서 60명의 동호인이 132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2.1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풀 리그전으로 총 7개 팀이 참가, 팀간 3차전, 팀당 18경기, 총 63경기를 치르는 경기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올 시즌 최강자를 가르는 2005년 4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26일 영중운동장에서 오전 10시 염산 대 법성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오후 2시와 4시에 챔피언결정전이 연속해서 열리며 5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계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 3차대회 경기결과

△법성 1-1 홍농(박광열-법성, 주용균-홍농)

△군서 0-1 영광(송윤석)

△염산 1-3 칠산(강명수-염산, 김희성 3골-칠산)

△영서 0-3 법성(박광열, 장명근, 김상현)

△군서 0-2 염산(박인구 2골)

△영광 0-3 칠산(김희성, 김종현, 박달현)

△영서 0-4 홍농(장재구, 강성복, 김영복, 진창익) 

□ 2005 최종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