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의 초점에 맞춰진 안경을 낀 채로 가까운 곳을 계속 응시하면 먼 곳의 초점은 잘 맞으나 가까운 곳의 초점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근시용 안경을 끼고 가까운 곳의 초점에 맞추다 보면 수정체는 더욱 두꺼워지게 마련이고 근시도는 계속 진행된다. 이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되면 근시는 더욱 진행되어 현재의 렌즈로 먼 곳의 초점이 맞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약시나 난시 또는 강도의 근시를 제외한 후천성 근시에는 독서할 때에는 안경을 벗는 습관을 몸에 익혀 렌즈를 계속 갈아 끼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인을 제외한 성장기에는 초, 중, 고 학생들은 위와 같은 이치를 충분히 판단하여 렌즈를 바꿔 낄 때에는 안경의 도수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력이 더욱 나빠졌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안경을 벗고 독서하고 있습니까?

근시용 안경은 먼 곳을 보는 안경입니다. 근시 안경을 낀 채로 독서를 하고 가까운 곳을 계속 보면 근시는 계속 진행됩니다. 안경을 벗고 읽는 습관을 기르면 근시는 머물며 계속해서 렌즈를 갈아 끼우지 않아도 됩니다.

▶안경의 오용(誤用)은 시력을 저하시킵니다.

근시가 되면 안경을 착용하여야만 한다. 안경을 끼고 벗고 하면 눈에 더욱 해롭다라고 굳게 믿는 분이 많은데, 안경을 끼면 대상이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눈에 긴장을 강요하는 수가 있으며, 또한 눈이 스스로 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안경렌즈의 힘이 눈이 원래 가지고 있는 힘을 대신해 주므로 눈의 기능이 작용을 잃어 그 때문에 인간의 타고난 선천적인 능력이 약화되어 버리게 되는 겁니다.

김 규원장 (일공공일 안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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