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경기장도 없이 여기저기 떠도는 굴비촌 낭자들인 법성상고 여자농구 선수가 한편에 드라마를 연출했다. 10일(수) 오후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협회장 전국남여 중고 농구대회 여고부 농구명문 서울 최강 선일여고와 경기에서 83:76 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장신 선수 한명도 없는 법성상고보다 180센티미터 이상 선수가 포진된 선일여고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무너지고 말았다. 올해 전국대회 첫 출전이라서인지 선수들이 경직되어 경기 초반 2쿼터까지 10점이상 뒤진 경기가 계속되었다. 재경법성향우회(회장 장백언)의 향우30여명이 열띤 응원과 격려로 3쿼터부터 법성상고 여자농구선수는 특유에 체력과 정신력으로 밀착(벌떼) 수비전술을 전개해 선일여고 선수들 혼란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지켜 나가고 있었으나 주전선수 7명중 9번(2.정현주),10번(1.정안영),8번(1.박은희) 3명이 5반칙 퇴장으로 종반 1분11초 남기고 3점차(79:76)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1명이 부족한 4명에 선수는 끝까지 점수를 지키고 마지막 3점 슛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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