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이의 호기와 굳은 단결력으로 뭉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도 높아지면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등산은 여가 선용을 위한 매력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아 산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바쁜 일상속에서도 산을 오르는 이유는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다소 힘들더라도 정상에서 흐르는 땀으로 인하여 얻게되는 건강함과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영광 서해산악회는 1990년 7월에 평소 산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15명이 뜻을 모았다. 이후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하여 그 해에 25명의 회원들이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박량씨를 선임하였다. 그래서 지역산행문화의 선두적인 역활을 해나가기 위해 시설물 설치, 산행로 개설, 환경보호 등을 외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듬해 4월에는 고창 방장산악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산행정보를 교류하는 등 대외적인 교류증진의 물고를 텄다. 이어서 1994년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연종씨는 영광군에서는 최초로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광주·전남연맹에 가입하였다. 이회장은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무전기 등 산행장비를 철저히 갖추었고 제복, 제모, 회기, 마크, 마후라, 산행리본 등을 통일하였으며 윤리강령과 입회선서문 및 회장선서문, 그리고 출석표 등 조직의 모든 기틀을 갖추었다. 또한 조별운영을 활성화하고 호형호제의 파격적 호칭으로 자율과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여느 산악회보다도 더 강한 팀웍을 구성하였다.

나아가 서해산악회는 창립 후 5년 동안 80여회에 걸쳐 각종 대소산을 등반하면서 얻은 기술과 경력으로 광주·전남연맹의 중국 황산연합등반에 참여하여 불갑산에서 가져간 영광의 흙과 물 그리고 돌을 중국 땅 광명정에 심어 우리의 정기가 이어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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