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이 필요하다-서희권(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생활체육이란

생활체육은 체육의 생활화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체육의 대중화를 통하여 밝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노력의 일환이다. 체육은 인간이 신체활동을 통하여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사회적으로 건전하게 하여 사회생활에서 훌륭한 생활인이 되도록 하는 교육적 활동이다. 특 생활체육은 개인이 전 생애를 통하여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개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발달을 촉진하고 급격한 현대사회의 변동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체육을 의미하며, 사회구성원의 다양한 신체활동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의미에서 여가·레크레이션을 포함한 총체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생활체육은 아동이나 성인들의 체력발달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부터 노인들의 등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신체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영광군 생활체육 운영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는 박용구 회장을 비롯한 30명의 이사로 구성되었다. 현재 육상을 비롯한 22개 종목별연합회에서는 주로 60세 이상이 참가하는 게이트볼의 경우 10개 읍면에서 약200여명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으며, 청장년들이 참여하는 축구는 11개클럽에 5백여명, 볼링은 23개 클럽에 약 600여명, 배드민턴은 2개 클럽 100여명, 테니스도 5개 클럽에서 200여명의 동호인들이 건강한 여가를 보내고 있다. 또한 11개 읍면에도 읍면연합회가 조직되어 읍면단위 종목별 생활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동호인들의 기능향상을 위하여 생활체육 전일지도자 2명 (윤혁-배드민턴, 최순님-볼링)과 시간제지도자 4명 (김상현-축구, 이재빈, 이진국, 윤소영-테니스)이 활동하고 있으며 본 협의회 중점육성 종목인 배드민턴으로 생활체육광장을 열어 김범규지도자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있다

■생활체육의 접근

영광군내에는 21개 종목의 연합회가 각 클럽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각 종목별로 각기 장소에서 실력향상과 자기발전을 위해 땀흘리면서 회원간 친목도 나누고 있다.

우선 우리 군민들중 현재 생활체육과 거리를 멀리 하고있는 분에게 자기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초 적인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선택하려면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를 방문하여 생활체육 지도자와 상담하면, 운영중인 종목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내가족과 내주변에게 권장하여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는 언제든지 군민을 위해 함께하여 줄 지도자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 영광생활체육 현실

영광 생활체육 실무자로서 우리주변의 현실적인 면을 접하다 보니 열악한 생활체육 환경을 들 수 있으며, 군민들의 생활체육 의식부족이 아쉽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전 문화생활을 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엔 너무도 미약하고 군민들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너무도 없는데다,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설이 없어서 군민 스스로가 문화생활 과 생활체육과는 거리가 자연적으로 멀어져 가는걸 느낄 때 너무도 안타가운 마음이 들었다

생활체육은 엘리트 체육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속에서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줄을 알아야한다 생활 여건은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많은 여가시간들은 제대로 활용하지를 못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온가족의 즐거움과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도 군민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영광의 생활체육 발전을 위하여 몇가지를 적어본다

첫 번째로 행정기관의 생활체육 관심이 필요하다. 생활체육을 통해 군민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건강한 영광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활체육은 군민들이 밝게 살아가는 생활의 중요한 요소이기에,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 자세로 전환되어야 한다. 생활체육을 사회복지 정책의 중요수단으로 채택한 세계 각국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적인 면이 너무도 따라주지를 못한다. 실내체육관이라곤 시멘트 바닥이나 마찬가지로 여기서 운동하면 오히려 몸을 상할 수도 있다. 각급 학교에 실내체육관이있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나 학교 사정으로 인하여 동호인들이 철새처럼 이동하고 다니는 현실이다. 게이트볼의 경우 나이 드신 동호인들이 매일 운동을 하고 싶으나. 영광읍의 경우,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있다

세 번째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이다. 현재 각 종목별로 생활체육은 연합회 명칭을 쓰고 엘리트체육을 관장하는 체육회는 협회라고 부르고 있다. 체육회의 기능은 학교체육의 육성과 직장단위 팀을 관장하는 즉 선수들을 관장하는 기구이다. 그러나 생활체육은 선수와는 상관없이 주민누구나 어느 종목에 참여하면 생활체육 동호인이 되는 것이다. 각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종목 동호인들과 남녀노소 어린이 청소년 모두가 생활체육 동호인들인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학교체육 육성을 지원하여야한다. 정신적인 지원은 물론 경제적인 지원이 합해지면서 장차 영광체육을 빛낼 엘리트 선수들이 육성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현실을 종합해 볼 때 이제 영광의 생활체육 메카가 될 "생활체육공원" 건설의 필연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의 실내체육관은 군민회관으로 대처되어야 하며. 공설운동장은 위치선정의 잘못과 시설물의 규격미달로 주민들의 사용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현재의 우산공원을 활용하여 이곳에 생활체육공원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우산공원은 20년전부터 약 5만여평이 공원지역으로 묶여있는데다가 시내 한복판에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우산공원을 둘러싸고 지어진 10여개의 아파트단지에 영광읍주민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으며, 영광읍과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사정 또한 용이하여 영광군 어디서든지 접근이 대단히 간편한 이점이 있다. 이제 민선 3기에는 영광군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만들어 주는 행정을 펼쳐 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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