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회는 65년생들 중심으로 한 영광의 또래문화에 참여한 모임 친구들만의 화합과 추억의 잔치로

뜨거운 햇살아래 펼쳐진 친구들간의 체육대회는 대회가 아니라 어린시절의 오지어 깡, 얼음 땡, 나이먹기, 땅따먹기를 하는 기분이다. 이런 기분으로 만나는 영광군 한울회(회장 서희권)의 가족친서체육대회가 지난 8일 영광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운동장에는 2백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선 개회식에는 이낙연의원과 김봉열군수, 강종만의장 등이 참석해 친구들간의 우정을 나누는 행사를 축하해 주었으며 행사를 주최한 서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마음 한뜻 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밝히면서 "회원과 가족 모두 즐거운 한때가 될 것"을 부탁했다.

개회식후 시작된 체육대회에서는 "용안아 빨리 나와라" "재종이 너는 안 뛰냐?"하면서 서로를 챙기고 돌아보면서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만들었다. 총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축구와 3200m계주, 어린이 게임, 닭잡기 게임과 여자축구 등의 종목들이 펼쳐졌고 모든 행사가 어린이들의 운동회 같이 웃음과 즐거움 속에서 진행되어 참석한 이들이 쉴새 없이 웃음을 머금게 하였다. 특히 32마리의 닭을 풀어놓고 잡아가기 행사에서는 엄마와 아들, 딸들이 모두 도망가는 닭을 쫓아다니는 못잡고 다시 잡으러 가는 모습 속에서 박장대소하기도 하였고 밀가루속의 사탕을 찾아 먹는 어린이 게임에서는 아이들의 우스운 밀가루화장(?)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 너무나 뜨거운 햇볕아래서 벌겋게 익어 가는 남편들을 바라보면서 환호를 치는 부인과 아이들..... 한울회원들의 가족 모두가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만들고 있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부의 한편과 각 텐트에서는 친구들간의 한잔 술판이 벌여져 "영균아 한잔해라" "너 잘하더라"등 친구들이라 편하게 나오는 반말 속에서 오고가는 그들만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체육대회에 이은 노래자랑은 이날의 하일라이트였다. 모두가 참여해 즐거운 노래의 경연을 펼쳤고 실룩실룩 흔들어대는 아이들과 부인회원, 그리고 끊이지 않는 박수와 웃음.

모두가 자신들의 춤 실력을 선보여 주었고 부담 없이 또한 가식 없이 정말 순수하고도 어린이들같은, 그리고 아름답고도 즐거운 시간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영광군한울회(회장 서희권)는 지난 4월10일 영광군에 본적이 있거나 주소지가 되어었는자 중 65년생이 주축이 된 또래 모임이다. 현재 영광관내 총 98명(영광 9명, 법성 17명, 염산 17명, 불갑 3명, 백수 11명, 홍농 11명, 군남 9명, 대마1명, 묘량 8명, 군서 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영광군 발전 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가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활동중인 서회장은 "비록 친목을 위해 모인 단체이지만 친목과 함께 봉사를 위해 활동을 하겠다"고 밝히고 "자연보호와 장애인분야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것"을 밝히고 있다. 영광군내의 각 읍면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지역사회 속에서 소외된 장애인과 우리들의 환경을 살리기위한 자연보호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는 한울회. 영광관내 1백명에 가까운 젊은 회원들의 이러한 활동이 앞으로 조성되어질 또래문화의 건전한 정서조장에 상당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이며 설립취지와 운영방안이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어 앞으로 한울회의 각종 활동에 기대가 걸어진다.

□임원 및 운영위원

▲회장 서희권 ▲부회장 최영일, 강석원, 김준희, 박성복 ▲총무 오재종 ▲재무 서영업 ▲감사 김동주, 이남조 ▲영광 임채범 ▲홍농 최영균 ▲군서 전경식 ▲법성 서병곤 ▲대마 김성균 ▲군남 정전기 ▲불갑 구민우 ▲묘량 김선학 ▲백수 정봉규 ▲염산 정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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