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간의‘단합·승부근성·젊음’
모든 것이 탁월하다







‘선후배간의 사랑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어김없이 해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에 푹 빠져 있는 축구클럽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창단 6년을 맞이한 영 클럽은, 클럽의 이름이 말을 해주듯, 젊은 회원들로 이루어진 클럽이다.

이들이 지난 97년 창단을 한 계기는 매우 간단하다. 당시 1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 친선도모와 체력증진을 목표로 만들어진 영 클럽은 그 동안 회원의 수가 꾸준히 증가를 하며 3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지금은 명실상부한 아마추어 클럽 중의 하나가 됐다.

영 클럽의 최고참인격인 장 현(회장·31)씨는“회원들간 운동을 하면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며“내 몸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며 웃음을 던지는 장 회장의 모습에서 얼마나 운동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회원은“저는 이곳에서 축구를 하는 재미에 빠져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옆에서 운동하던 한 회원이 말한다. 그만큼 축구는 이들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된 것이리라 믿고 싶다.

클럽의 상임부회장인 이희경(31)씨는 영광군에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잔디운동장이 없다며 아쉬워했다.“타군처럼, 엄청난 규모의 축구 경기장을...,? 앞으로 군에서 엄청난 금액을 들여 지을 예정인 운동장을 일반 군민들이 얼마나 이용하겠습니까? 군민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게 운동인데 그런 곳에 많은 투자를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군민들의 혈세로 짓는 것인데 정말 필요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지어줘야지요”라며 축구 전용구장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살림을 맡고 있는 진수근(총무·31)씨는 올해 목표로 첫째‘회원 수 늘리기’둘째‘축구사랑연합대회 5회 우승’셋째‘타 클럽 회원들과 유대관계’를 말하는 모습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들은 올해 계획의 두 번째로 잡은 5회 우승에서 첫 우승을 오는 20일(4월)에 있을 월례대회에서 꼭 이루어 올해 목표를 하나 하나 풀어나간다는 계산이다.

끝으로 이들은, 매년 여름 가마미 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오면서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도 간직하고 있는 클럽이다.

올 봄이 시작되면서 회원전체가 일요일을 기다린다고 한다. 이젠 이들에게 일요일은 단지 하루를 쉬는 그런 일요일이 아니라 휴일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들과 매주 축구에 빠지고 싶은 분들은 총무(진수근)전화 011-609-6389로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참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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