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배 축구대회 개최 … 전남 서남권 20개클럽 참가




전남대표 영광토요축구회가 공식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채우며 4강에 들었다.


 


올해 축구대회에 첫 출전한 토요축구회(회장 김광수·이하 영광)는 지난 1일부터 2일 동안 목포 기계공고를 포함한 4개 구장에서 개최된 '제2회 국민건강보험공단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조 1위로 통과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영광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을 상대로 3-1로 일축하며 낙승했다. 악천후 속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영광은 전반 기습골을 허용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영광은 곧바로 동점골을 연결시키는데 이어 연거푸 골 사냥을 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또 계속해서 이어진 경기에서 영광은 해남 송지를 경기 내내 몰아 부치며 4-0 셧아웃 시키며 C조 1위로 골인, 10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영광은 계속된 이튿날 결선 경기에서 보성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7-6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오른 영광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목포 일로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으며 상큼하게 시작했다. 계속된 영광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골을 기록, 손쉽게 경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심판은 추가골을 노골로 인정, 그때부터 심판의 편파적인 운영과 목포 홈구장에 대한 텃새가 시작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전반 보다 더 난폭했다. 목포는 동점골 혈안으로 거친 몸싸움은 물론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목포는 얼마 전 끝난 WBC 세계야구대회에서 주최측 미국이 보여준 것처럼 성적만을 위한 대회로 주관팀의 명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찾아 볼 수도 없었다.


 


이에 영광은 다음달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관계로 선수들의 부상 등을 염려, 결승행을 포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은 "아무리 승부도 좋지만 거친 플레이로 경기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것은 스포츠 정신이 없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서남권 축구가 발전 될 수 있도록 축구인 모두가 노력해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남 서남권 10개시·군에서 총 20개 클럽이 참가, 장년부(40세 이상 출전)경기로 경기방식은 링크전(팀당 2경기)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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