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식/신화식 내과의원장




손발 저림은 손과 발에 감각이상을 의미하는 말로써 신경병증성 통증의 일종이다. 이러한 저린 증상은 다양한 형태의 느낌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감각이상과 약간의 통증을 동반해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손발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의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검사, 그리고 전기 진단검사 및 방사선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겠다. 대부분의 손발 저림의 원인은 신경장애가 첫 번째이지만, 간혹 드물게 혈관의 문제(혈액순환장애나 혈관염 등) 때문에 발생할 수 도 있다. 특히 혈관문제에 의한 손발 저림은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였을 때 혹은 오랫동안 운동을 하였을 때 악화 또는 유발되며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피부색의 변화(창백해짐)와 통증의 악화를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손발 저림의 임상적 특징에 따른 원인질환은 첫째, 국소신 경학적 징후와 안면부 감각이상을 동반한 손발 저림의 원인은 뇌(시상부 뇌손상이나 뇌간의 뇌경색)에 그 이상이 있으며 둘째는 같은 자세로 장기간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는 일시적인 혈관 혹은 신경 압박에 의하며 셋째는 목이나 허리를 움직이거나 구부릴 때 혹은 기침을 할 때 손발 저림이 발생하면 경추(목)혹은 요추(허리)디스크에 의한 것이다. 넷째로는 제1,2,3 수지부위 저림 증이 야간 및 새벽에 심해질 때는 수근관 증후군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다섯째는 양말과 장갑을 낀 부위가 대칭적으로 저릴 때는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이 원인이고 마지막으로 손발 저림이 수시로 변할 때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이중에서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인 수근관증후군에 대해 살펴보면 수근관이란 손목뼈와 심부횡수근 인대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1,2,3번째 손가락의 이상감각이 있고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통증이 손목부위에서 팔꿈치, 어깨까지 방사되어 퍼져나간다.


 


임상적으로 수근관증후군이 의심되면 2가지 특징적 징후가 나타나는데 첫째는 손목을 완전히 굴곡 시킨 상태에서 1분 이내에 손 저림이 나타나며 둘째는 손목의 정중앙부위를 타진했을 때 손 저림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손발 저림의 치료는 각 원인별로 다양하게 치료되는데 약물치료와 재활치료, 간혹 수술요법등이 필요하고 특히 수근관증후군의 경우는 가능하면 손목의 무리한 자극은 피하고 손목신전근 강화운동과 수근관 인대의 스트레칭으로 수근관내 압력을 감소시켜 주어야 한다. 또한 필요시 국소주사요법이나 부목설치 등으로 수면 중 신전이나 굴국에 의한 손 저림의 악화를 막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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