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특별지원사업이 골프장 건설로 변경 결정되었다. 영광군의회는 지난 19일 제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이를 집행부에 통보했다.

군의회는 지난 9월 군이 제시한 4가지 사업중 가장 타당한 사업의 선정을 위해 지역민들의 여론을 다각적으로 수렴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20일 군에 공문을 보내 '미래 영광군의 발전을 위하여 재경농수축특산물 직판장 개설사업을 취소하고 골프장 건설사업과 농어민 소득지원사업에 대하여 20억원 지원 병행하여 사업을 추진토록 변경하며 골프장 건설사업으로 발생한 회원권 분양등 제반 경영수익금은 체육시설 등 문화복지시설에 재투자하여 문화 복지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하여 집행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군이 사업선정을 요구하는 공문에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다른 의도가 없는 이상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로서 사업 선정후 부지만 매입한 채 운영방안을 세우지 못해 시간만 보내온 직판장 사업은 취소되고 영광군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이 재 선정되어 향후 추진과정에 주민들의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의회의 통보를 접수한 군관계자는 "의회의 결정에 따라 골프장사업은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며 농어민 지원사업 선정을 위하여 관련단체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사업의 변경은 당연하며 이제 늦어진 시간만큼 서둘러 추진하면 된다"면서 "군과 군의회가 합심하여 전담기구를 구성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영광의 재산을 만드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민단체에서는 "농어민을 위한 20억원의 자금이 배정되어 있는 만큼 농어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 무엇인지 관련단체간 의견을 수렴하여 시급히 추진,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하였다.

한편 체육계와 문화계 관계자들은 골프장 건설로 얻어지는 수익금의 우선 순위가 '체육시설 등 문화복지시설'이 결정되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반가워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문화와 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설 수 있는 단지 조성이 급선무이다"고 밝혔다.



<농어민 소득지원사업>

병행사업으로 20억원을 배정 선정된 농어민 소득지원사업은 관련단체들의 의견수렴과 사업도출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이 도출되면 배정된 20억원의 자금으로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으며 규모에 따라 부족한 예산은 향후 재투자 과정에서 추가 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그러나 관련단체별로 숙원사업에 대한 이견이 있어 의견집약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지 유통센타건립, 농어업인 복지회관건립'등 전체 농어민을 위한 사업이라는 큰 틀 속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육시설 등 문화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문화복지시설에 대해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장기적이고 스케일이 큰 구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 또한 군의 독자적인 계획과 판단보다는 관련단체의 의견수렴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관련단체에서는 영광읍 중심권에 위치하고 교통접근이 용이한 우산공원의 공동묘지 일대를 이설, 공원화 하여 문화와 체육이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를 조성, 실내체육관과 공설운동장, 문화예술회관및 복지시설 건립 등을 제시하고있어 획기적인 발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성모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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