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이 7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짐으로서 불연의 땅 영광의 재현이 기대된다.

영광 법성포 진내리 좌우두 일대 45,439㎢의 부지에 18m의 마라난타상을 세우고 부용루와 전시관등을 만들어 전국의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를 만든다는 야심에 찬 공사가 마침내 시작된 것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 서기 384년에 인도스님 마라난타가 동진으로 부터 불상을 모시고 영광 땅 법성포에 도착하여 불갑사와 나주 불호사(현 불회사)를 창건하면서 백제 땅에 불교를 전파하였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나 불교학계에서 고증되고 입증되었다.

신령스런 빛의 영광(靈光)과, 불법의 성인이 당도한 법성(法聖), 불법의 시작인 불갑(彿甲)등의 우리고장 지명에서 나타난 불교와의 연관성은 이제 최초도래지 사업을 계기로 재조명되어 빛을 발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불교의 개신교라고 하는 원불교의 발상지도 영광 백수 길용리라는 사실은 우리 영광이 세상을 밝게 해주는 빛의 고장이 확실하므로 이에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이 같은 백제불교최초도래지를 명소화하는 꿈같은 사업들이 긴 준비 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동안 일부에서 특정종교를 성역화하는 이 사업은 부당하다고 반대하고 있지만 대다수 군민들은 모두다 이 사업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이 사업이 영광의 역사를 살리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귀중한 문화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전으로 인한 각종 문제들로 어지럽혀진 영광의 이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하나의 방법은 지역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다.

영광군민 모두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백제 초전법륜 성지로서, 만민에게 숭앙받는 고을로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찾아오고 싶은 성스럽고 아름다운 고장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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