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행정관서가 밀집 되어있는 군청, 경찰서 인근 골목길이 공무원들의 주차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군청과 경찰서, 교육청등 행정관서에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이면도로의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원불교 앞에서 읍사무소로 통하는 군청뒷길은 골목 한쪽을 장시간 주차차량이 차지하고 있어 소형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공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일방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 서로 마주치면 한쪽차량은 후진할 수밖에 없다.

또 경찰서 옆 골목 읍사무소 진입로 부분도 실정은 마찬가지이며 아침 7시까지 비워있던 백학로 노상주차장도 출근시간이 가까워 오면 빈 공간이 없어 인근 행정관서에 업무를 보러오는 민원인들은 잠깐 주차를 위해 장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군청에는 4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청사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소유차량 280여대에 비하면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며 경찰서도 150여대의 직원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은 마찬가지이다.

한편 군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구농업기술센타 공간에 주차를 권유하고 청사내 주차장에는 민원인 우선 주차를 유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대중교통이용이나 도보출근을 기피하고 몰고 나온 차량을 인근 주택가의 이면도로나 백학로등에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씨는 "5분의 업무를 위해 주차하는데 10여분이상 소요할 때가 많다"고 말하며 "10부제 시행도 좋지만 근본적으로 주차공간 확보가 우선이며 현재 백학로 무료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이면도로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아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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