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개요와 유치전 현황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양성자 가속기 유치전에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사업 유치를 위한 5개 자치단체들의 노력도 뜨겁다. 본지는 타 자치단체들의 유치전략과 각 지역언론의 시각을 분석하고자 지난 23일 대구신문에 게재된 대구시의 양성자사업 유치 방안과 경제효과 등을 다룬 특집을 게재 군민들의 이해를 돕고자한다<편집자주>



대구시의 향후 산업지도를 바꿀 첨단산업유치전이 ‘양성자가속기’유치를 정점으로 가열되고 있다. 내우외환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실정을 감안하면 천재일우의 기회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관계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유치경쟁에는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입지나 인적자원, 기타사업 수행능력 등 기반여건을 고려하면 타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는 물론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하는 대구시의 그동안 추진상황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양성자가속기(陽性子加速機)란

원자의 중심핵을 이루는 기본입자인 중성자(neutron)과 양성자(proton)를 글자그대로 가속시켜 다발이나 연속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장치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된 양성자를 물질에 충돌시키면 중성자와 다른 종류의 많은 소립자가 발생하고 이 소립자들을 연구하면 물질의 근본구조에 대한 기초과학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기초연구를 산업적으로 응용하면 물질구조변경을 통한 신소재 개발이나 암치료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 유전자 조작, 농산물 저장, 환경오염 해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ST(우주기술) 등 관련 첨단산업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이에따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고에너지 대전류의 양성자가속기를 개발중으로 미국은 SNS(Spallation Neutron Source), 일본은 HIPA(High Intensity Proton Accelerater) 등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06년까지 양성자가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개요

정부는 21세기 미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여 세계속의 과학입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양성자 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을 2002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집중 추진중이다.

특히 정부는 이 사업의 핵심시설인 ‘양성자가속기’를 설치 지원할 유치기관을 공모중이다.

주관부서는 과학기술부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이며 정부 연구개발사업비는 1286억원(정부1157억,민간129억원)이고 예상개발사업인력은 연인원 전문인력 860명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지난 2월28일 경북대와 함께 양성자가속기 유치기관으로 신청을 마치고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지역대학과 민간기업 POSCON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성자가속기 유치전 현황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은 현재까지 이같은 양성자가속기유치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접수를 받은 결과 여러 지자체중 대구를 비롯 전북 익산과 전남 영광, 강원도 춘천 및 철원등이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개발사업단은 지난 18일부터 일주일동안 대구와 전북 익산, 전남 영광, 강원도 춘천 및 철원 등에 대한 현지실사작업을 거쳐 다음달중 양성자가속기 설치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연구실적과 인적 물적 기반여건을 감안하면 타 지역에 비해 대구시가 객관적인 측면에서 다소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할 경우 유치에 밀릴수도 있어 관계자들이 크게 고심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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