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없는 핵폐기장보다 '첨단미래산업' 유치의견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과학기술부가 공모에 나서자 현재 전라북도의 익산시와 정읍시·완주군이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이 지역에 유치될 경우 1조원 이상의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면서 자치단체 사활을 걸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 때문에 과기부는 관련시설부지와 행정동 및 건축비용 등 6백억원을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왕궁면 동봉리 일대 20여만평을 부지로 제공하고 건축비와 상하수도 및 진입로 공사비 38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또한 정읍시도 신태인읍을 최적지로 내세우면서 부지 20만평과 건축비 300억원을 시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완주군은 대덕연구단지와 가까운 전주 3공단을 최적지로 판단하고 현재 65억원을 확보한 후 도비와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같이 자치단체들이 수백억원을 들여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유치하려는 목적은 앞으로 21세기를 이끌어 갈 최첨단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핵연료 폐기물에 적용하면 수만년간 나오는 방사능을 30년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무런 부가가치가 없는 핵폐기물처분장 유치보다는 양성자가속기 사업 유치를 병행하면 지역민들의 이해도가 높아 질 것이며, 지역은 최첨단 과학센타로 변화가 기대된다"는 주장이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