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ㆍ13 지방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하시어 7개월의 의정 활동 중 느낀 점과 지난 활동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 도의회에서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전라남도 예산을 편성하고 기획 조정하면서 중장기 도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 상임위원회입니다. 2002년도 도 전체 예산은 일반회계가 2조 1천억원으로서 경상적 경비와 인건비가 94.8%인 2조원 정도이고 대부분의 사업이 위탁사업인 반면, 도 자체 사업은 겨우 5.2%인 1,100억원 정도입니다. 따라서 도 재정이 굉장히 열악한 상태에서 도의원으로의 활동도 밖에서 느낀 것보다는 훨씬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의원들의 자기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들 애를 씁니다.

도의회 입성 후 군서 방면 사고 다발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 도비를 책정하여 군으로 이관하였으며, 불갑사 등산로에 등산객들을 위해 음, 용수대 및 휴게 시설물 조성 사업비를 이미 확보하였고, 영광의 관문인 북문재에 물무산과 성산을 잇는 아치형 육교를 설치하여 우리 영광의 잘려진 정기를 회복하고 등산객들과 환경 보존 차원에서의 동물들의 통로 역할을 위한 구름다리가 올 6월 말이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그 외 농수로 개거사업, 기계화 경작로 포장사업 등 각 지역의 민원사업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금년에 중점적으로 활동할 도정사항이 있다면 무엇이며 우리 지역과 관련한 사업이 있다면?

▲ 먼저 농도 전남을 어려운 여건 하에서 어떻게 살려 낼 것인가가 중요하리라 봅니다. 이는 도와 의회가 서로 뜻을 모아 도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일 것입니다.

지역 관련 사업은 앞서 말했던 사업들 외에 군서 덕산지구 대 구획 경지정리사업이 있습니다. 워낙 광범위하고 많은 사업비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농민들을 위해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농민들께서도 우리의 농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차별화 된 농작물 품종 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숱하게 거론되었던 소방서 신설 사업입니다.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한 '원전세'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영광은 원자력발전소라는 위험성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과 피해 인식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도 원전세를 신설해 이를 지방 세원화할 경우 외국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연간 약 1천 2백억 원 정도의 세수 확보가 예상되어 군 발전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영광에 소방서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계신데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밝혀 주십시오.

▲ 도의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제기한 부분이 영광소방서 설치 문제였습니다.

본 지에서도 게재했듯이 우리 영광에는 국가 기간산업인 원자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사소한 사고라도 자칫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비한 안전 대책의 일환인 소방서가 없다는 게 한편 의아할 정도입니다. 아울러 우리 영광은 5층 이상 고층아파트도 5,000여 세대가 넘습니다. 현재의 인원과 시설로서는 화재 발생 시 속수무책입니다. 따라서 인원 및 장비 시설을 충분히 갖춘 소방서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소방본부장과 도지사께 적극 건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렸듯이 도 재정이 워낙 열악하여, 소방서 신설에 따른 예산은 국고 지원이 전혀 없이 도 예산만으로 집행해야 하는데 단일 사업으로는 50∼7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쉽지는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앙에서 이낙연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김봉열 군수의 2천여 평에 달하는 군유지 지원 등으로 큰 변동 사항이 없다면 올 하반기에 착공해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되리라 생각합니다.



□ 우리 지역의 우선시 되는 현안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며 도의원으로서 지원할 방법이 있다면 ?

▲ 누구나 느끼듯이 핵폐기장 설치 문제일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뜨거운 논란 대상인 핵폐기장 설치는 우리 지역민에게도 반목과 갈등으로까지 번져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도의회에서도 반대성명을 발표했었으며, 이낙연 국회의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의사를 밝혔고, 군의회 또한 작년에 반대의지를 표명했었습니다. 또한 김봉열 군수를 비롯한 모든 의원들이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고, 군과 군민들을 위해 상생의 길로 가게끔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의 발전 방향중 한 사업으로 관광자원을 최대한 살려 관광도시 영광으로서의 모습을 빠른 시일에 갖추기 위해 도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저의 임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농업이 주된 우리 지역의 숙원 사업 예산 확보 및 증액을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신년을 맞아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뜨거웠던 지방선거가 치러진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해가 바뀌었습니다. 전문직 의사로서 생소한 도 의정 활동으로의 전환이 처음에는 다소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군민들이 뽑아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성공적인 도정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 학창 시절 공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연구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제가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충고와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얼마 안 있으면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고 많은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낙연 국회의원, 김봉열 군수, 도의원, 군의원 모두가 군민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상생의 정치, 활력이 넘치고 잘 사는 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도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는 군을 만드는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양의 해 인만큼 군민들께서도 양처럼 포근하고 평화롭게, 하시는 일 모두 순조로우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기쁜 일만 있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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