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신나는 음악의 자리의 향연이 벌어진 12월23일 오후 한전문화회관에서는 거리음악인들의 제4회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락 페스티발(ROCK FESTIVAL)'이라는 부제아래 열린 이날 거리음악회의 발표회에는 해룡고등학교의 락그룹인 '파천왕'의 재미와 함께 한 락공연과 뉴질랜드의 제임스 콜건(james colgan) 이란 외국인의 캐롤송과 기타를 이용 선보인 각종 팝송과 뉴질랜드 토족인인 마우리족의 전통춤을 드럼의 박자에 맞추어 함께 한 공연, 그리고 해룡고 댄스팀 소울과 영광고 댄스팀 스핀의 열정적인 무대. 또 여성보컬인 김윤미 학생도 거리음악팀과 처음 결합한 멤버이지만 제기량을 발휘하여 관객들에게 특유의 감미로운 음성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인 거리음악회원들.

모두 6명으로 보컬과 기타를 맡은 장명호씨, 보컬과 전자기타를 맡은 임왕섭씨와 우점영씨, 베이스에 조은상씨 그리고 드럼에 이경수, 키보드에 송태향씨 등이 그동안 준비한 각종 노래들을 선보였다. 모두가 영광사람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으로 더욱 정감이 가는 자리였고 영광인의 자긍심(?) 까지도 갖게 한 지역 음악인들이다.

이날 공연자리는 너무 강하고 힘있는 음악에, 일어나 함께 춤추고 싶은 앉아 있기에 너무나도 힘든 자리(?)가 아니었는가 싶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학생들 위주로 아직은 락이라는 장르가 기성세대에 접목하기 힘든 것인가 보다 싶다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듬성듬성 보이는 성인들의 모습에 정이 가고 박수로 호응하는 나이든 아저씨와 아줌마의 모습도 간혹 눈에 띄어 즐거움을 더욱 느끼게 한자리였다. 공연이라기 보다는 웃음의 자리였고 영광의 노래문화를 지켜볼 수 있었으며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한 독특했던 거리음악회의 제4회 정기 연주회는 다음 정기발표회를 약속하면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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