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샌드위치 전문 - 빵마을 빵파네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귀찮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챙겨먹지 못하는 아침식사는 두뇌활동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이른 아침, 바쁜 출근길이나 등교 길 짬을 내서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갓 구운 빵이나 샌드위치 그리고 몸에 좋은 생과일주스 한잔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아마 대 만족일 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을까?


  새벽에 막 구운 맛있는 빵에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유별난 웰빙 샌드위치 그리고 생과일주스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영광읍 사거리 매일시장 입구 유연자(51)사장이 운영하는 ‘빵마을 빵파네’가 바로 그곳이다. 새벽 6시가 되면 15년 경력의 제빵사인 남편 김정한(53)사장이 제빵 기계에 가득 빵을 굽기 시작한다. 7시경, 코끝을 자극하는 구수한 빵 내음이 사방이 퍼지기 시작하고 30분정도가 더 지나면 노릇한 자태를 한껏 뽐내는 각종 빵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제일먼저 동글동글 도넛 종류부터 식빵, 팥빵, 쿠키류까지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 마지막으로 케이크 빵과 샌드위치용 빵이 나온다. 이렇게 하루 구워져 나오는 빵은 천여 개에 이른다.


 


  남편 김사장이 생크림으로 멋진 케이크를 만드는 동안 층층 선반에 종류별로 빵을 진열하는 것은 부인 유사장의 몫이다.


 


  노릇하게 갓 구워 나온 빵들이 구수한 향을 풀풀 풍기고 있을 쯤 이면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손님들이 하나둘 방문하기 시작한다.


 


  오늘 아침 메뉴를 빵으로 선택한 손님은 빵 코너에서 고민을 한다. 갓 구워 나와 향을 내며 유혹하는 먹음직스런 빵들 중 딱 하나만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고민거리다.


 


  샌드위치 코너를 선택한 손님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뭔가 특이하다. 위아래는 갓 구운 빵을 놓고 중간에는 종류에 따라 콘샐러드, 포테이토, 단호박, 고구마, 핫도그, 생과일 등을 넣는다.


 


 그 주위에는 기본 과일과 야채가 또 들어간다. 그래서 파우치 안의 재료에 따라 콘샐러드파우치 등으로 불린다. 이런 파우치 샌드위치 종류만 20여 가지가 넘는다. 그러니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을 좀 해야 한다.


 


  마실 거리는 망고, 골드키위, 딸기 등 생과일주스와 까페라떼, 까페모카 커피와 음료 등이 있다.


“이 정도면 한 끼 아침식사 뿐 아니라 점심, 저녁도 거뜬할 것”이라는 김 사장은 “빵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구운지 4시간이 가기 전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당일 못 파는 빵은 싸게 팔라는 손님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단골손님들의 덤이다.


 




  백수 길용리 출신인 김 사장은 전북 익산이 고향인 부인 유씨와 결혼 24년째, 두 딸을 두고 있다. 어려서부터 제과점 풍경을 좋아했던 부인의 권유로 서울에서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 사장은 93년부터 영광에서 그랜드제과점을 시작으로 14년째 제빵점을 운영하고 있다. /채종진 기자


영업 : 오전 6시부터 밤12시


문의 : 061-35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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