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빌라델비아선교회




  눈이 몹시 내리고 있는 어느 날, 버스를 기다리는 할머니 한 분이 가구점 안을 기웃기웃 들여다보고 있었다. 점원은 추운 날씨에 할머니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 안으로 들어오시게 하고, 따뜻한 차도 한 잔 대접했다. 심심하던 차에 가구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명도 해 드렸다. 이윽고 버스가 오자 점원은 할머니를 잘 부축하여 버스에 태워드렸다. 할머니가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손을 흔들며 갔다.

 


  그런 일이 있고 얼마나 지났을까? 점원은 특별한 편지 하나를 받았다. 발신인은 미국의 강철 재벌 카네기 씨였다. 눈이 휘둥그레진 점원이 편지를 읽었다. 내용인즉 카네기 씨는 지난 아무 날 자기 어머니에게 친절하게 해준 데 대하여 고맙다고 말하고 이번에 자신이 새로 지은 스코틀랜드의 별장에 쓰일 가구 일체를 이곳에 주문하겠노라는 것이었다.


 


  점원이 가게에 모셔 들여 친절히 대했던 할머니가 카네기의 어머니일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가구점은 크게 선전이 되었고 번창했다.


 


  무심코 행한 작은 친절이 엄청나게 큰 축복을 받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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