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빌라델비아선교회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는데 길 한복판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공자는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쳤다. 얼마쯤 더 가다 이번에는 길 가장자리에서 실례하는 한 신사를 만났다.


 


공자는 그를 보고 “이 사람아 누가 이런 곳에서 실례 하는가! 공중질서를 지켜야지!” 제자들은 의아해 스승에게 물었다.


 


 “선생님, 왜 길 한복판에서 실례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말씀 않으시고 길 가장자리에서 실례하는 사람만 나무라십니까?” 이에 공자 왈 “이 사람들아, 길 한복판에서 실례하는 사람은 수치를 전혀 모른 사람으로 꾸지람한들 알아듣지 못할 것이지만 길 한쪽에서 소변을 보는 이 사람은 윤리 도덕적 양심을 갖고 있는 자로서 마땅히 말려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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