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홍목사/ 늘푸른교회





 문둥병자 열명이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자기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가는 도중에 완전히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열명 가운데 아홉명은 기쁨에 도취되어 어디론가 가버리고 한명만이 예수님께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평생 고침 받지 못할 병을 고침 받음에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며, 예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육신의 문둥병을 고침 받은 것보다 훨씬 큰 영혼의 병을 고침 받고 구원받는 수지맞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이렇게 수지맞는 사람이 됩니다. 하늘에서 비가 올 때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선물을 받아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고, 도리어 ‘좀 더 좋은 것을 주지’하면서 불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감사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감사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감사를 느낄 때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풍성한 오곡백과를 주신 하나님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을 느낄 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신앙인격자가 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신앙인격자는 범사에 감사하며, 풍성한 감사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자기를 알 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너무나 큼을 느끼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공짜로 햇빛과 공기와 물과 자연만물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공짜로 주신 것들입니다.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공짜로 주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천지창조 이래로 단 1초도 이러한 것을 거두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주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셨습니까? 또 이보다 훨씬 큰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셨습니까?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지역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교회에 나오시기 전에 전도하러 가끔 갔을 때 마다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빨리 죽었으면. 이렇게 살아서 뭐해.”라는 말입니다. 수십 번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교회에 나오시게 되었고, 교회에서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한 일은 말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할머니 “’죽었으면‘이란 말 대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하세요.” 계속하여 그것을 심어주었더니 말이 바뀌었습니다. 죽는다는 말 대신에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시간만 있으면 기도함으로 얼굴이 달라지고 할머니에게 소망 있는 새로운 인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감사해야 함에도 감사하지 않는 인생은 자기를 망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단축시키고 죽은 후 영원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니라”(시136: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땅히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함으로 영육의 큰 부요를 누리는 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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