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영광전력 대표





 지난 8월 2일 영광군 11개 읍, 면 단체장 모임인 군 의회의원 간담회에서 결정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실시를 가부동수 부결로 끝낸 것은 가히 통탄하지 않을수 없다.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원하는 군민이, 또한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반대하는 군민이 나의 지역을 애향심과 정열적인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수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주십사 하고 뽑은 의원님들이지만, 이런 중대한 국책사업이 시작된 7-8년 전부터 지역구 의원인 이낙연 국회의원이나 김봉열 군수는 한결같이 “군민의 의사를 존중 군민의 뜻에 따르겠습니다“라고 만 일관하는 저자세에 11개 읍, 면 군 의원에겐 너무 어려운 결단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민을 위한 정치인이라면 몇몇 짜여진 조직의 소리보단 크게 말못하고 영광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조용하고 말없는 군민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민주적인 방법으로 조금의 오해와 불신이 없는 방법을 택해 군민의 진정한 의사를 물을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그런데 군민의 의구심만 쌓게 하고 실망스러움만 안겨 주었을 뿐 지역의 일꾼이 되겠노라고, 파수꾼이 되겠노라고 앞세우던 모습은 없어지고 다음 선거의 표만을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기회주의적인 정치인으로서 뒷걸음치는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정인 몇몇 사람의 안녕과 부귀를 위해 영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좌초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지역민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다. 비젼있는 영광을 원하고, 한탄과 지탄이 오가는 지역이 아닌 활기가 넘치는 하나가 될 수 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광된 영광을 원하고 있다. 다시 한번 대화의 장을 열어 의논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제는 종막을 내려야하는 종착역에 다 달음을 인지해야만 한다. 이제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유치문제는 군민이 충분히 이해하고 선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신 있는 정치인, 소신 있는 군민이 하나 되어 결정하는 모습은 추하지 않는 진정한 참 모습 그대로 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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