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사랑의교회)





 올 해도 어김없이 성탄이 다가오고 있다. 불황으로 분위기는 가라앉아있지만, 그래도 자그만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성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빠져서 성탄이 무슨 날인지도 모른 채 보내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에서 성탄의 주인공이 산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성탄의 주인공은 결코 산타가 아니다. 이 땅에 아기로 오신 예수님이시다.


 


  그렇담 성탄은 무슨 날인가? 기쁜 날이다. 베들레헴에 아기 예수가 태어날 때 천사들이 양치는 목동들에게 “너희에게 전할 큰 기쁨의 소식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 태어나심이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란 말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인간이 그분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확인해주셨다. 인간은 누구나 죄로 말미암아 아무도 영원히 살지 못하고 죽어야 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그 육신의 죽음 후에 영원한 죽음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 영원한 죽음은 사라짐이 아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그곳은 곧 생명과 희망이 없는 영원한 고통의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영원한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드디어 오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그 영원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 날이기 때문에 기쁜 날이다. 하나님이 결코 인간인 우리들을 비참한 지경에 놔두지 않고 사랑으로 구원해주시기로 작정한 것을 확실하게 실행한 날이기 때문에 기쁜 날이다. 그러므로 성탄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소망이 생겼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에 기쁜 것이다.


 


  성탄이 기쁜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안 계신 곳은 없다. 예수님 이전에도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제한적이었으며, 풍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부터는 주님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는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약속하고 계신다.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신 사건이 바로 성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탄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나와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성탄은 마냥 들떠서 보낼 그런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날이기에 기쁜 날이며,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신 날이기에 기쁜 날이다. 그 의미들을 생각하면서 기뻐하며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리고, 우리를 사랑하사 아기 예수를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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