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필/ 민족문학작가회의 영광지부 회원







유유히 흐르는


와탄천 따라


선열의 얼이 서린


모래섬 안고


황토수처럼


바닷가 포구에 이르네




아! 와탄천아!


선열의 얼이


그렇게도 흐르는가?


포구의 맥을


실어다오!




선진포 돌아돌아


영산성지의 모성


매바위의 송시열 유적지여!


오늘도 포구의 얼을 안노라




아! 와탄천은 흐르네!


변함없는 천변안고


포구의 아침을 열도다!




은선암의 모종소리!


포구의 정막을


깨트리네


아! 와탄천아!




12경의 조화안고


이곳의 역사는


불심의 세계가


흐르네




조창의 부용창이요


수군의 근거지로


진성의 삶터 따라


세시풍속의 단오를 안노라




아! 와탄천아!


변함없이 흘러다오


포구의 사연을


싣고 흘러다오


오늘도 포구의 일화는 흐르네




아! 와탄천아!


이곳의 맥을 싣고


흐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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