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오선/ 영광경찰서 생활안전계






옛 세시기에 입춘이 지나면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또한 우수․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여 이 시기를 해빙기라 한다.


 


지난 17일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의 기온사우곤 마을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최대 3천 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산사태는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의 실례라 할 것이다.


 


해빙기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지반의 흔들림과 침하가 심하여 많은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시설물 관리자․소유자(점유자)는 시설물 균열 및 기울기 등 변형상태, 축대, 옹벽, 담장의 상․하단부 지반 침하 및 균열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이상 징후 발견시 신속하게 관련 행정기관이나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자치단체 등 관련 행정기관에서는 합동 안전점검반을 편성 위험시설물과 재해 위험 요인에 대해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주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해빙기 안전관리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겨울 내 세찬 바람으로 훼손․파손된 안내표지판 등 도로시설물이 신속한 정비․보수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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