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중국에서는 예수를 믿어도 정해질 틀을 벗어날 수 없다. 당보다 예수를 높일 수 없다. 중국의 공식적인 교회인 삼자교회에서는 헌금을 강요할 수 없다. 그리고 주님 앞에 온전한 헌신을 요구할 수 없다. 왜냐면 공산당에게 헌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기독교이다. 억압과 교육을 통해서 다 바꿀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꿔버리는 것이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사의 설교 내용이 공산당이 허용하는 것을 넘지 않도록 사전에 검사를 맡아야 하며, 또 설교의 내용을 예배 중에 감시한다. 그러니 삼자교회에서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반면에 진실한 예배는 가정교회를 통해서 드릴 수 있다. 맘껏 찬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헌신할 수 있고, 헌금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런 모습이 발견되면 탄압을 받든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중국의 보통 사람들은 한달에 중국 돈 1000원(한국 돈 130,000원)을 번다. 그런데 만약 불법 집회인 가정교회에서 예배드리다가 적발되면 중국 돈 1000원을 벌금으로 물어야 한다. 값어치로 보면 우리 돈으로 백 만 원 내지 백 오십 만원을 무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기꺼이 1000원을 물 각오를 하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는 돈 보다 귀한 분이기 때문이다. 돈과 바꿀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1억 이상의 중국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정신 이상이 되어서 예수를 믿고 있을까? 아니다.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내가 아는 선교사님을 통해서도 암에 걸린 환자가 나음을 입었다. 그래서 성도들이 더욱 큰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라오스에서도 병원에서도 도저히 병명을 알 수 없고 고칠 수 없던 사람이 선교사님의 안수기도를 통해서 낫는 역사가 일어났다. 일어서서 걸을 수 없는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함을 통해서 걷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기독교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그런 역사가 일어난다.


 


  기독교는 수많은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했다. 오히려 너무 편할 때 퇴보했다. 핍박과 고통 속에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의지했기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분명히 맛보았다.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러나 부하고, 편해지면 자기 능력으로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도 경배하지도 않는다. 찾아도 형식적이 되니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기독교는 생명과 교제의 종교이다.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사랑의 교제를 통해서 역사가 일어나고 생명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교회들이 생명력을 회복하려면 하나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돈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귀하신 살아계신 분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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