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홍목사(늘푸른교회)





 기독교는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모순투성이이고 미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섬기는 늘푸른교회가 세워질 때, 그 지역민들의 눈에는 기독교는 완전히 서양 종교요, 한국 국민의 전통으로 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필자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도, 사람들의 눈, 특히 교회가 있는 동네 분들의 눈들은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를 쳐다보듯 우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참으로 외로웠습니다. 한 사람도 우호적인 사람은 없고 모두 다 부정적인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럴지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이분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분들의 눈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이고, 미련하게 보이지만 우리의 눈에는 이분들이 구원받아야 할 영혼이기에 한 없이 불쌍하게 보입니다. 서로 상반되지만 진리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많은 유대인들이 바라는 것과는 반대로 유약하게 십자가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죽으셨습니다.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바와는 너무 다른 자기 스승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무모하고 허황된 아주 미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온 인류를 파멸과 지옥으로부터 건지기 위한 하나님의 최대, 최고의 계획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고 이 십자가를 전하는 일에 목숨 걸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눈에는 여전히 십자가가 한 없이 미련하게 보였기에 복음 전하는 그들을 핍박하였습니다.


 


옛날과 같이 지금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련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 가면 돈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일도 못하고, 놀라가지도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시간만 아깝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인간의 어떤 방법으로도, 어떤 노력으로도, 어떤 것으로도 천국 갈 길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심으로 이 사실을 믿는 자마다 가장 큰 보화인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계획하시고, 예언하시고, 마침내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을 아버지의 손에 어린양으로 드리셨습니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눈에는 높이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떻게 보이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여러분의 죄를 짊어지고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보화가 되어서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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