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순두부 전문점 - 오목순두부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콩을 섭취하지만 콩의 영양분을 가장 잘 흡수하는 방법은 바로 순두부를 먹는 것이다.




  순두부는 콩의 영양가를 가장 이상적으로 소화흡수 할 수 있는 음식으로 콩을 순두부로 만들어 먹을 경우 우리 인체에 95% 가까이 흡수된다고 한다.




 콩에 포함된 단백질은 40%에 가깝고 섬유질과 칼슘, 회분, 철분이 듬뿍 들어 있다. 그밖에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에 완전한 궁합을 이루고 있다.




  순두부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집이 있다. 오목순두부! 영광읍 녹사리 학정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이곳, 순두부 좋아하는 맛객치고 이곳을 안 가봤다면 간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곳은 전주출신인 허윤석(57)사장과 부인 문오목(54) 사장을 만났다. 결혼 30년째 두 아들을 두고 있는 문 사장은 “이곳에 자리 잡고 순두부를 만든지 벌써 12년째”라고 한다.


 


  “원래 시어머니에게 순두부 만드는 방법을 배워 웰빙 식품으로 전통 순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문 사장은 남편과 함께 매일 순두부를 만들고 있다.




  전날 밤 우리 콩 4되 남짓을 물에 담가 10시간정도 불리는 것이 첫 일이다. 다음날 새벽 3시가 되면 일어나 맷돌에 콩을 갈기 시작한다. 곱게 갈아서 끓인 다음 무명자루 같은 망을 이용해 걸러 짜내면 두유와 비지로 나뉜다.


 


 이 두유에 간수(소금이 습기를 빨아들여 녹아 나오는 쓰고 짠 물)를 타서 응고 시키면 순두부가 된다. 과학적 원리로 본다면 콩에는 인산칼륨과 같이 물에 녹는 염류가 들어 있어 단백질인 글리시닌을 녹아 나오게 한 다음 응고 시킨 것이다.




  그날 판매할 양만큼 만들어진 순두부는 손님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손님들이 순두부 백반를 주문하면 미역, 다시마, 멸치, 무 등을 넣고 미리 끊여놓은 국물을 뚝배기에 붓고 끓이다가 적당량의 순두부와 야채를 넣고 팔팔 끓이면 완성된다. 순두부찌개 한 뚝배기에 5천 원이다.




  시장 순두부를 사용해도 될 것을 굳이 새벽 3시에 순두부를 직접 만드느냐는 물음에 문 사장은 “원하는 맛을 낼 수가 없고 정성을 들이지 않는 음식에 무슨 맛이 나겠느냐”고 한다. 또 “힘들지만 그러한 노력 덕에 순두부로 유명한집 하면 아! 오목순두부 하는 것 아니겠냐”며 웃음이다.




  실제 이집을 가본 단골손님들은 식사시간이면 붐비는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문 사장은 “항상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청결을 유지해 내 가족의 음식을 만드는 정성을 다 하겠다”고 말한다.




  이 집은 순두부 외에도 문 사장이 직접 콩을 삶아 발효해 만든 청국장이며 두부버섯찌게, 추어탕, 두부김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물론 따끈한 두부에 빨간 배추김치를 얹고 대마의 명주 동동주까지 한잔 곁들인 맛도 이집의 인기 메뉴중 하나이다. /채종진 기자


영업 : 점심부터 밤 8:30


문의 : 061-352-1498    



콩 효능


콩은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아미노산의 함유율이 높다. 콩이 함유하고 있는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으로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콩을 장기 섭취할 경우 심장병은 물론이고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콩이 가지고 있는 다량의 토코페롤은 피부를 곱고 튼튼하게 하고, 노화방지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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