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전문점-영학가든




  음식이란 단어의 일반적인 의미는 마시고 깨물어먹는 것을 뜻한다. 바쁜 일상에 건강을 고려하지만 결국 간단한 음식을 찾게 되고, 도시 개념의 식당이란 얼른 들러 한 끼 식사를 해결 하는 곳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웰빙 열풍이 부는 바람에 음식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최근의 식당은 음식 맛을 통해 시간을 즐기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도시 근교나 시골의 경우 단순히 맛만 있는 식당에서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까지 겸해진 곳이 더 인기라는 것이다. 관광지 근처의 식당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이처럼 온가족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영광 법성 간 약 5km 지점인 덕호삼거리에 위치한 영학가든은 1000평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한 한정식 전문점이다. 아름다운 돌과 다리, 분수, 조경수들로 꾸며진 소공원에 푸른 잔디가 가득하다. 300여 평의 별도 주차공간도 마련했으며 100여명이 동시에 식사 가능한 본관과 야외 잔디공원을 합하면 최대 250여명의 단체 손님들이 이용가능한 곳이다.






 이홍근(60), 박경순(52) 사장은 “영학가든은 일반 식당의 개념을 벗어난 휴식공간으로서의 식당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음식은 일반 한정식의 방식을 약간 개선해 단계별 코스요리를 대접한다”고 한다. 이 사장에 따르면 이집의 한정식 요리 첫 코스는 생것 위주로 나온다.




 삼합부터 전복, 광어, 병어, 소라, 문어, 주꾸미, 낙지, 키조개, 채복 등 그 계절에 맞는 해산물 10여 종류로 첫 상을 차린다. 다음은 해물볶음, 새우튀김, 생선가스, 연어훈제, 낙지볶음 등 3~4가지의 익힌 음식을 준비해 속을 가라앉힌다.




 세 번째 식사메뉴에는 조기매운탕이나 꽃게탕 등과 굴비, 꽃게장, 부서, 장대, 민어 등 마른 생선류에 각종 맛깔스런 밑반찬을 곁들인 15가지 정도의 음식이 또 차려진다. 전체 나온 음식을 합하면 보통 30여 가지 이상이다.


 


 후식을 겸해 이 모든 음식은 한식전문 25년 경력을 가진 이 주방장의 손맛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차려진 음식은 4인기준 한 상에 8만원과 12만원 수준이며 가능하면 사전 예약을 해야 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원래 영광태생으로 화순이 고향인 부인 박 사장을 만나 결혼 30년째,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30년 넘게 영광굴비 판매점(현 영학수산)을 운영하다 우리 수산물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저가에 공급하고자 98년 이곳에 식당을 개업, 3년 전부터 굴비정식을 포함한 한정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평소 좋아하던 수석이나 그림 등을 수집해 작은 공원을 조성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잔디밭에서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에 항상 흐뭇하다”며 “가족들의 작은 잔치부터 회원 수가 많은 단체들까지 야외에서 행사를 치르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채종진 기자 


문의 : 061-352-7773


영업 :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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