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자찜 전문점-순이네식당



크고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식당의 음식만이 맛있을 것이라는 편견은 NO! 음식이 맛있는 곳은 항상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부분은 특별한 비법이 있거나 재료가 좋다거나 아니면 그만한 경력이 있게 마련이다.



손님들 또한 식당을 찾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단순히 끼니를 때워야 할 경우부터 손님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행복한 식사시간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식사보다는 오랜만에 만난 벗과 술 한 잔 나누기 위한 경우도 있다. 물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가격부담 없이 계절에 따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최적이다.




각종 맛있는 찜으로 소문난 법성면 굴비골농협 입구에 위치한 ‘순이네식당’은 요즘 제철 맞은 덕자찜으로 인기다. 박순이(60) 사장과 친동생 양례(49)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집의 덕자찜 맛은 맛객과 주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맛있는 찜을 잘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 사장은 “특별한 비법이나 특별한 양념도 없다”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요리과정이라야 “감자 넣고 기본양념 넣고 잘 손질된 덕자에 칼집 좀 내서 넣고 끓이다 다시 한 번 양념을 하고 필요한 야채 조금 넣으면 끝이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집 찜 맛이 소문난 이유는 뭘까? 첫 번째 이유는 신선한 재료였다. 원래 법성 안마도 출신인 박 사장은 안마도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다양한 수산물을 먹고 자랐다. 요리 솜씨 또한 몸에 밴 것은 당연하다. 지금 사용하는 재료들도 그 넓은 안마도 앞바다 등에서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용한다.




두 번째는 포장마차 운영 경력이다. 주객들의 술맛을 돋우는 각종 안주류부터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다 보니 작은 포장마차는 단골집이 되더라는 것이다. 결국 아들이 “엄마 이름을 땄다”며 지어준 ‘순이네포장마차’를 뒤로하고 ‘순이네식당’으로 확장개업 한 것이다. 그때 그 단골손님들이 아직도 이집의 주 단골들이라는 것이다.



이집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병치보다 훨씬 더 큰 덕자 찜 외에도 서대탕, 아구탕, 아구찜, 굴비정식까지 2만 원에서 3만 원 대 금액으로 맛볼 수 있으며 만 원짜리 백반도 있다. 특히 안마도 앞바다에서 주로 잡힌다는 금복에 콩나물, 미나리 등 야채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인 복탕은 속 풀이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만점이라고 한다.



박 사장은 원래 법성 안마도 출신으로 같은 지역 출신 남편 노병채(故)씨를 만나 결혼 41년째 3남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당초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식당일에 발을 들였던 박 사장은 3년 전 이곳에 자리 잡아 동생 양례씨의 도움으로 식당일을 이어가고 있다.



“어렵고 힘든 서민들을 위해 이익금을 줄여 모든 손님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박 사장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음식에 정성을 담겠다는 처음 그 마음을 이어 가겠다”고 전한다. /채종진 기자





문의: 061-356-1207


영업: 오전 9시~밤 9시30분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