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 이후 닥쳐올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현실이다.


 


정부의 친환경 우리 농산물의 학교급식 장려와 적극적 지원은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정한 행복 추구를 위해 긴요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인 (유)신광유통 박광균 사장은 “친환경 뿐 아니라 일반 농수산물이라도 원산지표시는 필수”라고 한다. 94년에 설립된 신광유통을 작년 6월 인수받았다는 박 사장은 관내 초 ․ 중 ․ 고 18개 학교에 친환경 식자재를 포함해 거의 모든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광주에 있는 새벽 수산시장으로 출발함과 동시에 신광유통의 하루가 시작된다”고 전한다. “하루에 한 번 가기 힘든 먼 거리 시장을 꼭 두 번씩 간다”는 경영 원칙도 지키고 있다.


 


이렇게 박 사장을 비롯한 6명의 직원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급식 자재를 위해 정확한 원산지 표시는 기본이며 과일, 채소는 절대 수입산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날씨가 더워져 빨리 상하기도 하지만 수입한 과일, 야채들은 오는 시간이 많이 걸려 쓸 수도 없다.


 


또 박 사장은 “우리보다 학교 영양사들이 더 철저하게 검사해 물품자체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반품처리 한다”고 설명한다.


 


“백수 친환경 쌀을 시작으로 양파, 감자, 포도(염산 신성리), 감(대마), 고추(영광 태양초고추)등 우리지역에서 나는 식자재로 납품한다”는 박 사장은 “인근 나주, 함평, 무안 등에 비해 지역 친환경 농가가 적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특히 “우리지역에서 나는 과채는 다른 지역 대형 업체에 납품되고 반대로 다른 지역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사오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유통센터의 필요성과 농가들도 유통센터를 통해 출하하도록 적극 협조하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박 사장은 “신광유통의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시설투자에 있다”고 설명한다.


 


식자재 신선도와 청결을 위해 과일과 채소를 보관하고 흙 등이 묻은 감자나 무, 양파, 당근 등은 따로 보관한다.


 


또한 냉동식품을 저장하는 냉동고와 육계류를 저장하는 냉동고 등을 별도로 가동한다. 물론 공산품 저장창고도 따로 있다.


 


특히 이러한 시설은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독에 의해 운영된다.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로 학교, 식약청, 교육청, 군청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관리는 더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박 사장은 “내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고 철저히 관리해 공급한다”며 “다만 식재료는 질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저가 입찰제로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식 식자재 공급 업체가 아닌 곳에서 식자재를 공급하는 소규모 학교에도 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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