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소의 해 기축 년을 맞이해 소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때, 한미 FTA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 한우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우는 체질이 강건해 병에 잘 걸리지 않고, 성질이 온순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다리와 발굽이 튼튼하고, 동작이 경쾌해 일을 잘 한다. 거친 사육관리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번식력도 좋고, 피부가 튼튼해 좋은 가죽이 생산되는 장점이 있다.


옛날의 한우는 농경 운반, 퇴비 등을 위해 사육되고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을 남기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귀중하게 여겨왔다. 하지만 산업의 발달로 농업의 기계화가 들어서며 일하는 소에서 고기를 제공하는 소로 더욱 가치를 추구하게 됐고, 많은 연구를 통해 사육기간을 앞당기고, 살이 찌면 육질이 더욱 개량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 특히 한우는 부위별로 맛과 육질이 다르다. 한우를 세세하게 분할하면 41개의 부위까지 나온다고 한다. 그 중 가장 대중적인 등심, 안심, 갈비, 목살, 앞다리상 등이 있지만 부위 하나마다 음식에 쓰이는 종류도 각각 다르다고 한다.


 


대신지구 영광읍교회 건너편에서 3년 째 영업을 하고 있는 고을촌(사장 임영화)을 찾았다.


가게 문을 열자, 많은 손님들이 각 테이블에서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와 함께 구워진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만남에도 반갑게 웃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며 임 사장은 “외곽 쪽에 있어 인적이 드문 곳임에도 우리 가게를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모두 가족같이 대하고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고을촌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꽃 등심, 생고기, 육회를 시작으로 삼겹살, 오리주물럭, 김치찌개 등 소고기 음식 이외에도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갖추었다.


특히 이곳은 음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반찬 수가 20여 가지나 된다. 반찬들은 대부분 기름기 있는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채소나 시원한 생선찌개가 매일매일 종류를 바꿔 나온다.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한 때 힘든 시절을 겪어 장사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껏 우리 가게를 믿고 찾아오신 손님들을 위해 거짓 없이 장사를 해왔다”며 “원산지표기제를 시행하고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구별하는 갖가지 방법들이 나와 조금 더 안심하고 한우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구별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의 색깔에서 차이가 난다. 한우는 선홍색인 반면에 미국산 쇠고기는 검붉은 색을 띈다. 또한, 한우는 지방이 흰색에 양도 적은편이고 지방층이 가늘지만 미국산은 두껍고 고르지가 않다. 혹시 색깔과 지방층을 보고도 구분이 안된다면 형태를 살펴봐야 한다. 한우 등심은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기 때문에 형태가 일정치 않고 다양하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살짝 언 상태에서 뼈를 발라내므로 고기 표면에 뼈를 발라낸 흔적이 있고 형태가 고르다. 때문에 고기의 형태가 너무 고르면 일단 수입 산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임 사장은“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으로 매스컴을 통해 많은 구별법이 알려져 한우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올해는 2009년 기축년을 맞아 한우를 찾는 손님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더욱 신선하고 육질이 뛰어난 한우만을 제공할 하겠다”고 했다.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12년째 식당업에 몸담고 있는 임영화 사장은 “항상 진실 된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하고 거짓 없는 운영으로 손님들께 사랑받길 원한다”며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우리 지역민들이 소의 해를 맞아 우리가게 한우를 먹고 2009년 올해는 모두 부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장희 기자




영업시간 : 10:00 ~ 22:00


문의전화 : 061-35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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