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활어횟집

 



  광어, 우럭, 도미, 농어, 숭어 등 일반 횟집을 지나다 보면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이다. 하지만, 쉽게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는 까닭은 아직까지 횟집이라고 하면 서민들에게는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횟집은 고깃집과 일반 음식점과 달리 똑같은 음식이지만 업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물론 횟감의 질, 서비스 등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회는 비싼 가격에 걸맞게 그 효능 또한 그 가격에 맞는 효능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외에 생선회는 종류별, 계절별, 스시별 등으로 맛과 신체에 작용하는 효과가 모두 다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맛이 좋거나 나쁘다는 판단은 인간의 오감을 통해 결정되지만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생선회는 오감 중에서 씹을 때에 느끼는 촉감과 미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생선은 종류에 따라 육질이 단단한 어종과 연한 어종으로 구분된다.


보통 우리가 생선회를 먹으러 횟집에 가보면 얇게 썰어져 나온 회와 두껍게 썰어진 회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얇게 썰어진 회를 보면 양을 늘리려 한 것처럼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실은 육질이 연한 어종은 두껍게 썰고 단단한 어종을 얇게 썰어 촉감과 미각을 높이려는 데 있다.


이렇듯 생선회는 주방장의 칼 솜씨에 맛이 좌우된다는 말이 나오게 되면서 주방장을 보고 횟집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영광에도 23년의 경력으로 능숙하게 생선회를 썰고 있는 24시활어횟집(사장 정준수)이 있다. 이곳은 다른 횟집과는 달리 식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회를 썰고 있는 모습이다.


“식당 내 조리실에서 따로 회를 썰면 식당에 비린내가 풍겨 일부로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며 “바깥에 있는 수족관은 특히 겨울철이면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더욱 싱싱하게 맛볼 수 있다”고 말하는 정준수(45세)사장.


누구나 그렇듯 식당에 들어가면 언제나 메뉴판을 본다. 음식의 종류를 살핀 후 반드시 보는 것이 바로 가격이다. 이곳은 어느 횟집과 마찬가지로 광어, 농어, 숭어 등 같은 메뉴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가격을 보면 똑같은 양에 저렴한 가격이 쓰여 눈을 한 번 더 의심하게 된다.


정 사장은 “일반 서민들이 횟집이라고 하면 비싼 가격에 부담을 갖기 때문에 이런 인식들을 없애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한다”며 “이것이 공략이라면 공략이지만 직접 회를 썰기 때문에 주방장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아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고 미리 나오는 곁들이를 의심해선 안 된다.”며 “소비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의심이지만 우리 가게는 다른 횟집과 마찬가지로 많은 곁들이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2만 원대부터 생선회를 배달해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배달은 일반가정집부터 가게, 회사까지 범위가 넓지만 주로 일반 가정집에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누구나 회를 먹고 싶어하고 좋아하지만 결국은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이다”며 “우리집을 찾는 손님들을 보면 알다시피 대부분 일반 서민들이 주 고객이다”고 했다.


 

 23년 전부터 줄곧 객지에서 횟집을 운영하다 고향을 되찾은 정준수 사장은 묘량면 출신으로 박미영 씨와 결혼해 2남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횟집을 운영해 오며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며 무료 경로잔치를 해왔다”며 “아직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우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경로잔치를 할 계획이다”고 했다. /강장희 기자


영업시간 : 10:00~02:00


문의전화 : 061-352-8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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