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번호 : 전남문화재자료 제191호
 지정연도 : 1992년 11월 30일
 소재지 : 전남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59-2
 시대 : 조선시대
 크기 : 할아버지 장승 높이 140㎝ 두께 20~40㎝, 할머니 장승 높이 172㎝ 너비 42∼75㎝, 두께 18㎝
 분류 : 석조각


1992년 11월 30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91호로 지정되었다. 영광군에서 소유하고 있다. 도동리 시장통에 있는 당산거리의 당산나무 아래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장승으로 부르는 2기의 장승이 3m 정도 떨어져 서로 등을 돌리고 서 있다.


그 중간에는 애기장승 또는 말막뚝이라 불리는, 거칠게 다듬어진 자그마한 원통형의 장승 하나가 서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장승 2기이다. 본래는 3기의 장승이 길 쪽을 향해 일렬로 서 있었으나, 도로를 정비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운 것이다.


앞면에 ‘동방대장(東方大將)’이라고 새겨진 할아버지 장승은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음각과 돋을새김으로 윤곽을 나타냈다. 크기는 높이 140㎝, 두께 20∼40㎝이며, 몸체에 비해 얼굴이 기형적으로 크다. 전체적으로 조형적 불균형에서 오는 우직스러움이 느껴지면서도 얼굴에 넉넉한 미소를 담고 있어 소박한 시골 할아버지를 연상시킨다.


머리에 건을 쓰고 있으며, 눈은 마치 둥근 안경을 쓴 듯하고, 코는 각진 데 없이 둥그렇게 처리하였다. 입술은 초승달 모양으로 표현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더한다. 턱 아래로는 두 줄의 음각으로 수염을 나타냈다.


앞면에 ‘서방대장도광12년(西方大將 道光十二年)’이라고 새겨진 할머니 장승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도광 12년이라는 연대로 보아 1832년(순조 32)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높이 172㎝, 너비 42∼75㎝, 두께 18㎝이다. 몸통은 사다리꼴로 올라가다가 머리 부분에서 사각으로 처리하였다.


눈과 코는 할아버지 장승과 같이 둥그렇게 표현하였으나, 입은 기형적으로 크게 사각으로 나타냈고, 그 속에 이 모양을 요철형으로 파놓아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밑에서 60㎝ 되는 곳이 시멘트로 이어져 있는데, 이는 중간에 부러져 방치되어 있던 돌을 세워 시멘트로 이은 것이다. 장승 옆에는 당산나무 외에 선돌[立石]이 있는데 이곳에서 상원에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영광 도동리 석장승

영광 도동리 석장승

영광 도동리 석장승

영광 도동리 석장승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