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번호 : 중요민속자료 제234호
 지정연도 : 1998년 1월 5일
 소재지 :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166
 시대 : 조선시대
 분류 : 가옥


1998년 1월 5일 중요민속자료 제234호로 지정되었다. 김성호가 소유하고 있다. 연안김씨 가문은 직강공파(直講公派) 시조의 4대손 김영(金嶸)이 16세기 중엽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金世)를 따라 이곳에 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 소유자의 14대조 김진, 9대조 김재명(金載明), 8대조 김함(金含)은 효성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명정(命旌)을 내렸는데, 이를 모시기 위한 정문(旌門)으로 2층 누각형 바깥대문을 세워 삼효문(三孝門)이라 이름 지었다. 앞뒤 양면에 걸려 있는 현판은 고종의 형인 이재면(李載冕)이 쓴 것이라고 전한다.


조선 후기 상류사회의 가옥으로서 마을 위쪽 넓은 대지에 북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집터는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인 길지이며, 학(鶴)터라고도 한다. 건립연대는 안채 상량문의 ‘숭정기원후사무진이월이십구일(崇禎紀元后四戊辰二月二十九日)’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68년(고종 5)임을 알 수 있다.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곳간채, 사당, 서당, 안대문, 바깥대문, 마굿간, 헛간, 찬광, 장독대에 정원과 연못까지 갖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건물은 남북방향으로 배치하였으며, 경사진 지형을 크게 몇 개의 단으로 정지(整地)하여 서쪽으로는 안채를 중심으로 안공간, 동쪽으로는 사랑채를 중심으로 사랑공간을 배치하였다.


사랑공간은 사랑마당을 중심으로 사랑채, 서당, 삼효문, 마부 집, 연못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곳으로 진입하려면 바깥대문채인 삼효문을 지나야 한다. 또 안공간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아래채가 있으며, 이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당 마당과 중문을 지나야 한다. 사당은 안채 뒤편 약간 경사진 곳에 있다.


삼효문은 정면 5칸, 측면 1칸에 일(一)자형 민도리집이다. 그러나 상층의 정문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짜 올린 다포식 건물이다. 공포는 외일출목, 내이출목으로 살미첨차의 끝은 앙서(仰舌)로 되어 있고, 안쪽에는 교두형(翹頭形)이다. 익공 위에는 여의보주를 입에 문 용머리를 장식하였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팔작지붕이다.


영광군에서는 이 가옥 외에 영광 신호준가옥(전남민속자료 26), 영광 이규헌가옥(전남민속자료 22)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가장 품격을 갖춘 집이 연안김씨종택이다. 조선 후기 양반 가옥의 구조와 그들의 생활양식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영광 연안김씨종택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