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김기영내과의원장

 요즈음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뉴스가 많이 나와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전파는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하게 비말감염(예를 들어,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을 통해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복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7일 사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임상증상은 37.8도 이상의 발열, 오한, 두통, 상기도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합병증은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 증상,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 등으로 사망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추세를 보면 신종인플루엔자가 일반 독감보다 전파력은 세나 독성은 같거나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망률도 일반 독감과 비슷하거나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너무 무서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활 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데 외출 후나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녀오신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시고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시거나 옷으로 가리시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이나 코 막힘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5살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폐질환, 심장질환, 당뇨, 신장질환, 간질환, 종양, 면역저하)와 같은 고위험군은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는 일반적인 대증요법(휴식, 수분섭취, 증상에 따른 약)으로 치료가 되며 고위험군일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 타미플루 복용과 릴렌자 경구 흡입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치료를 위한 것이지 예방을 위하여 사용 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작용과 내성을 만드는 것이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신종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앞에서 언급한 생활 수칙을 잘 지키고 일반 독감 예방주사를 맞도록 하시고 11월경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주사가 나오면 맞아야 하고 고위험군일 경우는 폐렴 예방주사도 맞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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