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명 몰려 “기반 다졌다”

 

 


 누구나 즐기는 염산의 맛과 멋’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8회 염산 젓갈․ 소금․ 농수산물 대축제’가 지난 5일까지 3일 동안 관광객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도항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예년에 비해 참여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 했으나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맛깔스런 젓갈과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외지인들이 많아진 것으로 미루어 이제는 젓갈축제가 충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중 계속된 맑은 날씨로 서해안의 자랑인 멋진 일몰풍경이 펼쳐져 염산면이 일몰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인식을 관광객들에게 심어준 것도 이번 축제로 얻은 큰 소득이다.


 


 천일염명품화사업단에서도 천일염 전시 공간 마련 및 기념품 제공 등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염산면의 천일염 홍보에 힘써 염산(鹽山)의 지명이 괜히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축제 추진위원장인 김종옥 염산면장은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성대하게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올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은 다음 축제 때 적극 보완하여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 행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 한다.


 


 첫째날은 각설이 공연 및 중국 기예단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돋구면서 기념식과 함께 축하 불꽃놀이가 개최됐다.


 오후 7시 30분 정복환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정기호 영광군수를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였으며, 영상에 의한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다.


 


 개막식 직후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축제 노래자랑이 개최되어 참가자의 수준 높은 노래솜씨를 뽐내었으며, 영예의 대상에는 봉남리에 거주하는 정준영씨에게 돌아갔다.


 


 둘째날은 젓갈시식회, 젓갈이름 맞추기, 장어잡기 등 체험 행사와 매직쇼, 칵테일쇼 및 KBC 열창무대가 펼쳐졌다.


 젓갈시식회는 염산의 쌀로 지은 쌀밥과 설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젓, 아가미젓, 낙지젓, 창란젓 등을 함께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장어잡기 체험은 갯벌물로 가득 채운 풀에 장어를 풀어놓고 잡은 장어는 참여자들이 가져가도록 하여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장어를 잡고 기뻐하는 모습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셋째날은 염산농협에서 주관한 김치담그기 대회, 젓갈 및 대하시식회 등 체험행사와 우리 이장님 최고, 제3회 군민을 위한 찬양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염산 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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