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 등 위험성 간과”

‘매일 와인 또는 흑맥주 한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식의 주장은 음주에 따른 위험을 간과한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의학뉴스 웹진인 헬스데이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암협회, 심장질환협회 관계자들은 한달이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는 ‘적당한 음주’ 관련 논문들이 반복적인 음주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논문들이 와인 등을 매일 마실 경우 치매, 골질 감소, 신체기능 장애 등 노인성 질환을 완화시켜주고 식도암이나 임파종을 예방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을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들은 매일 술을 마심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들에 비해 기대효과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암협회 부회장인 수전 캡스터는 “음주를 하는 것은 암에 걸릴 확률을 높여준다”며“구강, 인두, 후두, 식도, 간, 결장, 직장, 유방 등에 걸리는 암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에레스 교수는 “와인이나 흑맥주를 마실 경우 산화방지성분이나 소염성분을 얻을 수 있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이 역시 과일이나 야채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레드와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강력한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은 포도주스를 마셔도 똑같은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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